1위팀 필승조-후반기 무패 투수가 신인왕 후보로 언급도 안 되다니... 'MVP 포스' 안현민 부상에 비로소 보였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는 5월 무렵부터 송승기(23·LG 트윈스)와 안현민(22·KT 위즈)의 양자구도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 송승기는 야탑고 졸업 후 2021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7순위로 LG에 입단했고, 안현민은 마산고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지명된 중고 신인이다. 두 사람 모두 올해가 첫 풀타임 시즌인 탓에 입단 5년 이내, 60타석(타자), 30이닝(투수)을 소화하지 않는 신인왕 조건을 갖췄다.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입대를 통해 한층 더 발전한 케이스다. 송승기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원래도 강점이었던 직구 수직 무브먼트와 분당 회전수(RPM)에서 눈에 띄는 발전이 있었다. 안현민은 육군 취사병으로 복무하면서 KT 구단이 알려준 웨이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벌크업 이전에도 인정받던 준수한 선구안과 빠른 배트 스피드에 파워까지 붙자 타격과 관련해서는 완전체로 거듭나면서 MVP 포스를 풍겼다.
송승기가 쉼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조정기를 겪는 사이, 안현민은 5월 타율 0.333, 6월 0.346, 7월 0.441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면서 신인왕 레이스에서 앞서 나갔다. 절정은 첫 월간 MVP를 수상한 7월로 이때의 안현민은 강력한 올 시즌 MVP 후보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로부터 표를 빼앗아 올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안현민이 지난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당시 우익수로 나섰던 안현민은 루벤 카디네스의 타구를 잡으려다 넘어지면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구급차에 실려 경기를 이탈했다. 다행히 16일 두 번의 병원 검진 결과 양측 비복근(종아리) 내측 부위에 미세한 피 고임으로, 쉽게 설명해 근육 뭉침 증세로 진단이 나오면서 KT는 한숨을 돌렸다. 2~3일 휴식 후 다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지만, 아직 정확한 복귀일은 잡히지 않은 상태.


가장 먼저 신인임에도 필승조로 우뚝 선 우완 파이어볼러 김영우(20)다. 김영우는 서울고 졸업 후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지명 당시 시속 156㎞의 빠른 공을 가지고 있음에도 적은 경기 경험과 불안한 제구로 1라운드 마지막 순번에 호명됐다. 고교 통산 14경기 31⅓이닝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1년 유급한 것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의 믿음 아래 추격조부터 차근차근 1군 경험을 쌓았다. 후반기 들어서는 9경기 평균자책점 1.04로 필승조로서 LG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시즌 성적도 47경기 1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0, 43이닝 43탈삼진으로 준수해 여느 때였다면 신인왕 후보로 언급됐을 수치다.
당장 최근 불펜 투수로서 신인왕을 수상한 2022년 정철원(현 롯데·당시 두산)과 지난해 김택연(두산)에 비해서도 뒤처지지 않는다. 2022년 정철원은 58경기(72⅔이닝) 4승 3패 2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10, 2024년 김택연은 60경기(65이닝)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마크했다.


프로에 와서도 그 강점을 살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최민석은 퓨처스리그 4경기 평균자책점 0.75, 12이닝 1볼넷 11탈삼진으로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더니, 5월 21일 첫 콜업 후 시즌 12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2.86, 56⅔이닝 3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특히 7월 23일 재콜업 이후에는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1.64로 무패 투수로 거듭나면서, 9위 두산의 후반기 승률 2위(13승 2무 10패)를 이끌고 있다.
저조한 팀 성적 탓에 어떻게 보면 김영우보다 더욱 조명받지 못한 것이 최민석이다. 최민석은 선발 투수로서만 보면 10경기 5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인데, 적은 표본에도 이 정도 하는 순수 고졸 신인은 보기 드물다. 순수 고졸 신인으로서 데뷔 첫해부터 선발로서 5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2점대 시즌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건 선발 28경기 197⅔이닝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던 2006년 류현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빠른 복귀가 예상되는 안현민이 여전히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다른 세 명의 선수들이 시즌 후반 퍼포먼스로 얼마나 안현민의 표를 빼앗아 올 지도 지켜볼 일이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폭행 체포' 축구 국대, 6개월 만에 모델과 결혼 '충격' | 스타뉴스
- 中 좌절 "亞 위대한 축구 선수 0명"... 韓 1~3위 싹쓸이 | 스타뉴스
- 'KT-LG 활약' 조예린 치어, '초현실 몸매' 비키니의 정석 | 스타뉴스
- '한화 여신' 하지원 치어, 강렬 레드 수영복 '건강미 뿜뿜' | 스타뉴스
- SSG 인기 치어리더 섹시 매력 발산, 팬들 "와, 역시" 탄성 | 스타뉴스
- "아름다운 날, 공주 등장" 신지, 오늘만큼은 세젤예 품절녀[스타이슈]
- 방탄소년단 진, '빌보드 재팬 아티스트 100' 70주 진입..'大기록'
- 마침내 부부로..신지♥문원, 결혼식 현장 입수 '로맨틱 야외 웨딩'
- '가족 절연' 박수홍 "할머니 건강하세요"..애교 가득 딸 모습에 '행복' [스타이슈]
- 전국민 결혼 반대? "마주보며 다져온 사랑" 신지♥문원, 미소로 화답했다[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