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택견... 필리핀 명문대 정규 교과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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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무예 택견이 필리핀 대학의 정규 교과로 채택됐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필리핀 명문 사립대인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교가 이번 학기에 택견을 체육학부 교양체육 정규 교과 과정으로 편성했다.
이번 택견 교과목 개설은 택견 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가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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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한국택견협회 협력 성과
"한국 전통무예 세계화 디딤돌"

한국 전통 무예 택견이 필리핀 대학의 정규 교과로 채택됐다.
18일 충주시에 따르면 필리핀 명문 사립대인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학교가 이번 학기에 택견을 체육학부 교양체육 정규 교과 과정으로 편성했다. ‘Taekkyeon’이란 과목명으로 개설된 이 강의는 14일 첫 수업이 이뤄졌다. 이번 학기 등록 수강생은 총 3개 반 59명이다. 수업은 한국 무예와 문화융합을 주제로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다. 무예 실기는 한국택견협회 소속 유종수·박종보 사범이 현지에서 직접 지도한다.
이번 택견 교과목 개설은 택견 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충주시와 한국택견협회가 이끌었다. 필리핀 택견지부장을 맡고 있는 이 대학 라이언 크루즈 지알로그 교수의 숨은 공도 컸다. 택견 유단자인 지알로그 교수는 정규 과목 개설을 위해 한국택견협회와 꾸준히 정보를 교환해왔다.
지알로그 교수는 “택견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의 소중한 전통문화”라며 “우리 학생들에게 택견의 문화·철학을 접하고 익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매우 뜻깊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대식 한국택견협회 총재는 “필리핀 명문 대학에 택견 과목을 개설한 것은 택견 세계화를 향한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를 넘어 세계 곳곳에 택견 과목을 개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는 택견의 본고장으로 통한다. 충주시 호암동에는 초대 택견 예능보유자 고(故) 신한승 선생이 세운 국내 최초 택견 전수관이 있다. 이곳에서 배출된 수백 명의 전수자가 택견 보급에 힘쓰고 있다.
충주시는 택견 세계화 사업에 본격 나섰다. 해마다 세계 택견대회를 열고 있고, 탄금대 근처에 세계무술공원을 조성했다. 2011년에는 시립택견단을 창단, 택견 전승·홍보 활동을 국내외에서 활발히 벌이고 있다.
충주시는 택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9월 폴란드 그단스크시에 해외 첫 택견 전수관을 개관했다. 지난 6월에는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도 같은 성격의 택견 전수관을 열었다. 이 전수관 개관에 맞춰 충주시는 한국택견협회와 함께 포르투갈에서 유럽 택견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 대회엔 폴란드·영국·이탈리아 등 9개국 선수·지도자 수백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택견은 유연하고 율동적인 춤과 같은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넘어뜨리는 전통 무예다. 우리 고유의 독창적 보법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으로 등재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아테네오 데 마닐라대의 택견 정규 교과 개설이 택견 세계화 교육 사업의 첫 단추를 끼웠다”며 “마닐라를 동남아 택견 거점도시로 키우고 나아가 세계 속의 충주를 알리는 디딤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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