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인도시 대구’ 내년부터 대구간송미술관서 미인도 매일 만나요

신헌호 기자 2025. 8. 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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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대구간송미술관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다.

미인도를 정밀 복제한 영인본을 제작해 내년부터 상설전시를 추진한다.

18일 대구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신윤복 '미인도' 정밀 복제본 제작 및 상설 전시 운영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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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미인도 관심 대비 실제 관람 가능일수 제한
대구시, 영인본 제작 후 3~4월 중 상설전시 개최
지난해 9월2일 개관식을 개최한 대구 간송미술관은 3일부터 12월1일까지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 특별전을 진행했다. 이 전시는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와 월하정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지정문화 유산 40건, 97점과 간송 전형필의 유품 26건, 60점이 소개됐다. 대구일보DB

대구시가 신윤복의 '미인도'를 대구간송미술관 트레이드마크로 내세운다. 미인도를 정밀 복제한 영인본을 제작해 내년부터 상설전시를 추진한다.

시는 K-문화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세계적으로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대한민국 보물 제1973호 미인도를 통해 '미인도시 대구'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18일 대구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신윤복 '미인도' 정밀 복제본 제작 및 상설 전시 운영을 준비 중이다. 정밀 복제본은 미인도 원본을 사진 촬영해 과학적 방법으로 정밀복제한 그림이다. 진품과 비교했을 때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정교하게 재현한다. 정밀 복제본은 수작업으로 제작되는데 약 6개월 가량 소요된다. 대구시는 정밀 복제본 제작 사업비(4억여 원)를 내년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미인도를 그린 신윤복은 조선시대 후기 대표화가로 조선 3대 풍속화가로 꼽힌다. 신윤복의 미인도는 흔히 교과서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작품이다. '지역을 넘어 미래로 이어가는 문화보국'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작으로 미인도 등을 중심으로 한 국보·보물전을 열었고, 불과 2개월여 만에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개관 이후 누적 관람객(17일 기준)은 39만7천여 명이다.

하지만 미인도에 대한 시민들의 폭발적 관심에 비해 실제 관람은 제한적이었다. 보물급 국가 유산으로 원본의 보존과 훼손 문제로 적산조도 허용일(연 90일가량) 준수에 따라 상설 전시 콘텐츠로 활용하는데 제약이 뒤따른다. 이에 따라 관람 수요 충족의 한계에 직면했고, 대구시는 정밀복제본 제작을 통해 상설전시를 계획한 것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 추진으로 상반기 기획전과 동시에 전시 개막을 3~4월 중에 개최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대구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1년 내내 미인도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내년부터 미인도를 독점 상설 전시하면 대구시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관람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 박물관에는 대표작이 있다. 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 오르세미술관의 자화상이 있고 국내에서는 부여박물관이 금동대향로 전시로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한다"며 "대구간송미술관을 통해 지역의 예술 수요는 입증됐고, 미인도 영인본 제작 등을 통해 간송미술관이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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