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 2루타였는데" 이정후에게 안타 빼앗긴 타자 절망…"LEE 중견수 불가" 혹평, 보란듯이 뒤집었다

김건일 기자 2025. 8. 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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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를 빼앗긴 타자는 절망했고, 중계하던 해설위원은 크게 놀라워한 수비였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안타성 타구를 무릎으로 잡아 내는 '서커스 캐치'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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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에서 이정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타를 빼앗긴 타자는 절망했고, 중계하던 해설위원은 크게 놀라워한 수비였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안타성 타구를 무릎으로 잡아 내는 '서커스 캐치'로 주목받았다.

이정후의 '서커스 캐치'는 4회에 나왔다. 탬파베이 타자 얀디 디아스가 친 타구가 오라클파크에서 가장 깊숙한 곳 '트리플스 앨리(Triples Alley)로 향했다.

이정후는 타구를 향해 몸을 날렸지만,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튀었다.

그런데 이 공이 이정후의 몸을 타고 내려갔다. 이정후는 양 무릎을 오므렸고, 이 공이 땅에 닿기 전 무릎 사이에서 멈췄다.

이정후는 공과 함께 오른팔을 쭉 뻗었고, 심판진은 아웃을 선언했다. 디아스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이정후가 낚아챈 이 타구는 확실한 안타성 타구이기도 했다. 기대 타율이 무려 0.920에 이른다.

오라클 파크였기에 잡힌 타구이기도 하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13개 구장에서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디아즈는 "나는 200% 2루타라고 확신했다. 하지만 이정후가 잡았다. 운이 안 좋았던 것"이라며 "내 생각에 이정후는 그런 수비를 한 유일한 선수 같다. 정말 특이한 플레이였다"고 말했다.

▲ 이정후의 웃음.

중계하던 샌프란시스코 해설위원 마이크 크루코는 "무릎으로 잡았다"고 말했고, 듀에인 쿠이퍼는 "누가 뭐래도 10년짜리 수비다. 하루, 한 주, 한 달, 한 시즌에 한 번 나오는 게 아니라 10년에 한 번 나올 만한 수비"라고 감탄했다.

이정후는 "바람이 꽤 거셌고, 공이 많이 밀려가고 있었다. 그래서 슬라이딩을 했다"며 "처음엔 잡았는데, 공이 내 몸 아래 쪽으로, 가슴 쪽부터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정말 웃긴 수비였다"고 했다.

이정후의 수비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우익수 드류 길버트는 "진짜 미쳤다.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기는 선수가 보여주는 이길 수 있는 플레이였다"고 치켜세웠다.

밥 멜빈 감독은 "처음엔 그냥 넘어진 줄 알았다. 혹시 발목 같은 데를 다친 건 아닌가 걱정됐다. 꽤 오래 누워 있었으니까. 리플레이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스탭들이 얘기하다가 무릎 사이로 공을 잡았다는 걸 알게 됐다. 꽤 괜찮더라. 전에는 본 적이 없는 캐치였다"고 했다.

▲ 다이빙캐치를 성공하는 이정후.

이정후를 향한 혹평을 보란듯이 뒤집는 수비이기도 하다. 디애슬래틱은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의 수비 문제를 지적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허술한 외야 수비도 또 다른 부진의 요인이다"며 "이정후는 타격에서 만들어 낸 가치를 중견수 수비에서 고스란히, 아니 그 이상으로 까먹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28번째 2루타로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내셔널리그 공동 8위에 올라섰다.

경기에선 샌프란시스코가 7-1로 이겼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한 점 차로 내줬던 샌프란시스코 이날 경기에서 6점 차 승리로 체면치레를 했다. 7연패도 이날 경기로 끊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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