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집도의가 한국 의사들 수술 시연회 찾아온 까닭은

윤성철 2025. 8. 1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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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15~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유명 뇌척추전문병원(Jakarta sigma Brain & spine center). 인도네시아의 유력 병원(RS Jakarta) 소속으로 뇌질환과 척추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다.

㈜솔렌도스 이선호 대표는 18일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 시연회는 현지의 메디컬 전문매체들까지 여럿 달려와 한국 의사들을 인터뷰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2차, 3차 시연회를 인도네시아에서 계속 할지, 아니면 동남아 여러 나라를 순회할지 방향을 정해 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탁월함을 더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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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 글로벌 표준으로 한발 더 나아가나
왼쪽부터 조성원 원장(서울산보람병원),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도의를 역임했던 Dr. Wawan, 최대정 병원장(부산 힘내라병원). 8월 15~16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양방향 척추내시경 세미나에 참석한 이들을 인도네시아 의사들과 언론들이 촬영하고 있다. [사진=(주)솔렌도스]

지난 주말 15~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유명 뇌척추전문병원(Jakarta sigma Brain & spine center). 인도네시아의 유력 병원(RS Jakarta) 소속으로 뇌질환과 척추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이다.

여기에 15일 이른 아침부터 20여명의 척추 전문의들이 모여들었다. 인도네시아에서 내로라하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실력파 의사들.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도의를 역임했고 현재 인도네시아신경외과학회장이기도 한 와완 박사(Dr. Wawan Mulyawan)도 있었다. 이웃나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서도 3명 의사가 찾아왔다.

대한민국 양방향 척추내시경 외과수술계에서 독보적 위치를 지닌 최대정 병원장(부산 힘내라병원)과 그와 손발을 맞췄던 조성원 원장(울산 서울산보람병원)의 양방향 척추수술 기법을 배우기 위한 것. 최근 전세계에서 한국으로 척추내시경을 배우러 오는데, 이번 세미나(1st Intensive Biportal Endoscopic Spine Course)는 아예 동남아 현지로 나가 연 특별한 자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도움을 받아 국산 척추내시경 제조업체 ㈜솔렌도스(대표 이선호)가 실무를 맡았다.

2023년부터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인천에 만든 '광역형 국산 의료기기 교육 훈련센터'에서 해외 의료진들에게 한국의 척추내시경 수술 교육 훈련을 진행해 왔다. 미국, 멕시코, 영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의사들에 지금까지 네 차례 교육 훈련을 했다. 이 때도 최 병원장과 조 원장은 모두 메인 강사로 나갔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UBE, Unilateral 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은 우리나라에서 그 기술이 본격 정립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척추 수술 기법. 몸에 8~10mm짜리 2곳만 작게 절개해 한쪽엔 내시경 카메라를, 다른 한쪽엔 수술기구를 집어넣어 허리 디스크부터 척추관 협착증, 심지어 척추종양까지 치료하는 최소침습 수술. 고령자 및 만성질환자도 수술이 가능하고, 하루 이틀이면 퇴원도 가능해 환자들 만족도가 높다.

최대정 병원장(오른쪽 끝)이 인도네시아 의사들에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사진=(주)솔렌도스]

기존에 칼로 째고 하던 개방형 수술의 한계를 극복한 데다, 구멍 하나만 뚫는 단일공(SP) 척추내시경 수술보다 배우기 쉬워 의사들도 좋아한다. 글로벌 표준이 되어가고 있는 것.

이틀동안 최 병원장과 조 원장 수술 장면을 빠짐없이 들여다본 인도네시아 의사들은 과정 하나 하나를 다 기억하려 애쓰며, 의문 사항이 생길 때마다 질문들을 던져댔다. 최 병원장은 "척추외과 의사들에게 UBE는 글로벌 척추외과계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신"이라며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통증과 합병증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술 리스크(risk)를 크게 줄인, 환자 친화형 수술이기도 하다"고 했다.

㈜솔렌도스 이선호 대표는 18일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 시연회는 현지의 메디컬 전문매체들까지 여럿 달려와 한국 의사들을 인터뷰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면서 "2차, 3차 시연회를 인도네시아에서 계속 할지, 아니면 동남아 여러 나라를 순회할지 방향을 정해 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의 탁월함을 더 널리 알려 나갈 계획"이라 했다.

윤성철 기자 (syoo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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