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CCTV에 ‘라텍스 장갑男’ 왔다갔다…“마약 배달 딱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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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서초구 일대 한 골목길.
서울시가 생활 속 마약 차단을 위해 CCTV 관제 등을 포함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18일 서울시는 최근 2년간 실시간 CCTV 관제를 통해 마약 투약·유통 의심 행위 358건을 포착하고, 경찰과 공조해 3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관제요원 대상 '마약 의심행동 식별 교육'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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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지켜본 결과 마약을 전달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의심된 상황. 요원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이 검거한 남성의 가방 속엔 필로폰 21봉지가 있었다. 이미 배달을 마친 18봉지까지 더해 총 39개의 마약 봉지가 회수됐다.
서울시가 생활 속 마약 차단을 위해 CCTV 관제 등을 포함한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18일 서울시는 최근 2년간 실시간 CCTV 관제를 통해 마약 투약·유통 의심 행위 358건을 포착하고, 경찰과 공조해 3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11만여 대의 CCTV와 300여 명의 관제요원이 24시간 감시망을 가동한 결과다. 올 3월엔 강남구 청담동 한 클럽 앞에서 관제요원의 빠른 판단과 신고로, 비정상적 행동을 보이던 청년 5명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이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관제요원 대상 ‘마약 의심행동 식별 교육’을 강화했다. 검찰 수사관이 직접 강의에 참여해 실제 수법과 현장 사례를 공유한다. 던지기 수법이나 위장 범행 같은 최신 유형도 교육에 포함된다.
오프라인 감시에 그치지 않고 인터넷 등 광고 차단도 병행했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에서 마약 관련 게시물 1만621건을 적발해 차단 요청한 바 있다.
예방과 인식 개선에도 힘을 쏟는 중이다. 서울시는 상담·치료·재활을 지원하는 마약관리센터를 운영하고, 대학가 예방 교육 및 또래 리더 양성, 민관 협력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임재혁 기자 he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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