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액 20대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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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소비 진작책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연령층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반면 20대 이하에서만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과 고용 불안이 장기화한 탓에 청년층의 지출 여력이 부족해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20대 소비지출이 전체 연령대보다 떨어지는 흐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표상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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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단기 일자리 등이 원인

최근 정부의 소비 진작책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 연령층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난 반면 20대 이하에서만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실업과 고용 불안이 장기화한 탓에 청년층의 지출 여력이 부족해 소비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통계청 속보성 지표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9% 상승한 반면, 20대 이하에서는 4.3% 감소했다. 30대는 5.3%, 40대는 4.5%, 50대는 8%, 60대는 13.3%, 70대 이상은 22.5% 늘어나면서 20대 이하가 유일하게 신용카드 지출이 줄어든 계층이었다.
나우캐스트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신한카드 데이터를 기초로 국내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속보성 지표다. 국가 승인 통계는 아니지만 경제·사회 현상을 시의성 있게 파악할 수 있도록 주간 단위로 집계된다. 이처럼 20대 소비지출이 전체 연령대보다 떨어지는 흐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표상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20대 이하의 전년 동기 대비 신용카드 사용액 증감률이 전체 계층의 증감률을 넘어선 것은 올해 1월 25~31일과 5월 3~9일 등 단 2주에 불과했다.
청년층이 지갑을 닫는 이유로는 청년 실업 문제의 장기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6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8000명 줄어들어 2022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도 45.8%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내려가며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고용의 질’도 소비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청년층이 설령 취업을 하더라도 정규직 일자리는 적고 단기 일자리가 많아 소비 여력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자산을 이미 축적한 기성세대와 달리 새롭게 소득을 창출해야 하는 20대의 소비는 고용 시장 악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말했다.
조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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