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냉동피자·과자, 먹는 만큼 몸에 쌓인다고? 피 한 방울·소변검사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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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초가공식품'이 숨어있다.
18일 NCI에 따르면 이곳 연구진은 혈액과 소변 속 분자, 즉 대사산물을 분석해 개인의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초가공식품에는 아침에 먹는 달콤한 시리얼과 가당 요구르트, 점심에 곁들이는 탄산음료나 에너지드링크, 간식으로 즐기는 과자·스낵·컵라면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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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소변속 대사산물로
탄산음료·냉동피자·과자
섭취량 측정하는 기술 개발
당뇨 연관성 규명하는 단서도

시리얼, 탄산음료, 과자, 냉동피자처럼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음식들은 식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사람들이 실제로 얼마나 먹는지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연구진이 새로운 해법을 내놨다. 18일 NCI에 따르면 이곳 연구진은 혈액과 소변 속 분자, 즉 대사산물을 분석해 개인의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LOS Medicine’에 실렸다.
초가공식품에는 아침에 먹는 달콤한 시리얼과 가당 요구르트, 점심에 곁들이는 탄산음료나 에너지드링크, 간식으로 즐기는 과자·스낵·컵라면이 대표적이다.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냉동피자, 햄버거와 치킨너겟 같은 패스트푸드, 소시지·햄 같은 가공육, 맛을 내기 위해 각종 향료와 색소가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나 디저트류도 포함된다.
기존의 초가공식품 섭취 연구는 주로 ‘지난주에 무엇을 먹었는가’와 같은 질문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억은 부정확하기 쉽고 때로는 실제보다 적게 기록하기도 해 신뢰성이 떨어졌다.
NCI 연구진은 1000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혈액과 소변을 분석했다. 그 결과 몸속에 남아 있는 수백 가지 대사산물이 실제로 초가공식품을 얼마나 섭취했는지를 반영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가운데 28종의 혈액 지표와 33종의 소변 지표를 조합해 섭취량을 예측할 수 있는 점수를 개발했다. 다시 말해 몸 속에 남은 흔적만으로도 개인이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는지 적게 먹는지를 판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가공식품 많이 먹을수록 ‘당뇨 위험’
발병 원인 중 하나 규명할 수 있을 지 주목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터프츠대학 푸드이즈메디슨 연구소장은 “이런 생체 지표가 개발된 건 큰 과학적 진전”이라며 “앞으로 어떤 종류의 가공식품이 특히 해로운지, 어떤 첨가물이 문제인지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가공식품은 맛있고 편리해 매일 접하지만 얼마나 먹었는지 스스로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이번 연구 덕분에 앞으로는 병원에서 피와 소변만 검사해도 섭취 정도를 알 수 있고 나아가 암·당뇨·심혈관질환 위험까지 추적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연구를 이끈 로프트필드 박사는 “과학계와 대중, 정치권 모두가 가공식품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 질문에 제때 답하기 위해서는 연구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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