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동국제강, 멈췄던 철근생산라인 재가동...업계는 “울며 겨자먹기식 재개”

김성우 2025. 8. 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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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지난 15일 인천 철근공장의 가동 중단 약 4주만에 철근 생산을 재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장 리뉴얼'을 명목으로 철근 생산을 중단했던 현대제철의 라인 또한 이달 하반기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업계의 철근 생산 중단 이슈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달 31일까지 공장 가동 중단을 밝혔던 현대제철도 내달께부터는 다시 철근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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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 멈췄던 공장 15일 재가동
철근생산 중단하자 외산 수입 늘어
현대제철도 공장리뉴얼 후 재가동 전망
생산이 완료된 철근제품들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 15일 인천 철근공장의 가동 중단 약 4주만에 철근 생산을 재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공장 리뉴얼’을 명목으로 철근 생산을 중단했던 현대제철의 라인 또한 이달 하반기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업계의 철근 생산 중단 이슈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앞선 논의 끝에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이어져 왔던 인천공장에서의 철근공장 가동을 재개했다. 다만 중국산 철강재의 과잉공급과 건설경기 불황으로 철근 가격하락으로 인한 타격이 심각한 상황인만큼, 이달 하반기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생산량 조절 여부를 저울질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제강의 인천공장은 회사의 연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연 생산량은 220만톤에 달한다.

이번 결정은 철근 가격은 여전히 낮은 가격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국내 철강재 생산이 중단된 틈을 타 일본과 중국산 철강재가 국내에 유입되기 시작하는 등 철강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계속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사업을 놓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업계에서 제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에도 철근 공급 과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건설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제강사들의 생산 재개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 압력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공장 가동 중단을 밝혔던 현대제철도 내달께부터는 다시 철근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선 현대제철의 가동중단 명목이 ‘기존 시설의 리뉴얼’이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은 명목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철근 생산을 재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철강업계는 꾸준한 자구책 마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철강업계는 지난달 미국에 유례없는 8000톤 물량을 수출하는 등 총 2만톤에 달하는 철근을 해외로 내보낸 바 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일본산 철근 수입량은 9015톤으로 전월(1913톤) 대비 약 5배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7월에는 1만1731톤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건설 불황에 대한 정부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K스틸법 등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직접 업계를 구제할 구체적인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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