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장채환 “2군 국대라 공인 아닌 줄”…‘극우’ 논란 이은 황당 해명

이유진 기자 2025. 8.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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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조작 등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인 양궁 국가대표가 해명에 나섰다.

그는 "사회적 논란을 야기시켜 죄송하다"면서도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 주실지 몰랐다"는 등 재차 논란이 될 만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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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채환 선수 인스타그램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제21대 대선 조작 등을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인 양궁 국가대표가 해명에 나섰다. 그는 “사회적 논란을 야기시켜 죄송하다”면서도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 주실지 몰랐다”는 등 재차 논란이 될 만한 글을 남겼다.

2025년도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 장채환(33·사상구청) 선수는 17일 ‘스레드’에 글을 올려 자신의 에스엔에스 게시물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앞서 그는 지난 6월 치러진 제21대 대선을 전후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릴스에 여러 건의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 확정이 확정된 개표 결과 이미지를 첨부해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오고~ 우리 중국은 쎄쎄 주한미군 가지마요…’ 라고 쓰거나, 투표소 안내물을 배경으로 손등에 기표 도장을 두 차례 찍은 사진에는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세력을 막자 멸공'이라고 적기도 했다. 이 밖에도 지난 대선은 부정선거이고, 결과가 조작됐다는 취지의 릴스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렸다고 한다. 극우 성향의 여러 계정을 팔로우하기도 했다. 그는 ‘극우’ 논란이 커지자 계정을 비공개했다.

그는 해명문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12·3 계엄령을 내리셨을 때 왜 지금 계엄령을 이 시대에 내리셨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어떤 일이 있었나 찾아보았고 탄핵 남발·언론 장악 등 개인적인 결론은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중도좌파보단 보수우파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낸 것은 자신이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해명에 나선 것은 자신으로 인해 대한양궁협회와 국가대표팀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게 “너무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워서”라고 했다.

그는 “사회적 논란을 야기시켜 좌우 갈등을 일으킨 점 죄송하다”면서도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 주실지 몰랐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많은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날 장 선수가 소속된 부산 사상구청 누리집에는 “(장 선수가) 특정 기관·지역을 비하하고, 근거 없는 음모론적 발언을 한 것은 품위 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되고 이는 국민 통합을 해치고 공공기관 및 구청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사실관계 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이 올라왔다. 구청 쪽은 “담당 부서에서 민원을 처리 중”이라고 답변한 상태다. 대한체육회 규정에는 국가대표 선수는 ‘국가대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삼가고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국가대표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대한양궁협회 게시판에도 장 선수 논란과 관련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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