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정일영 GTX-B 사실 왜곡 책임져야”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최근 정일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GTX-B 사업 지연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을 했다며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이 구청장은 18일 입장문을 내 "정 의원은 지난 4일 'GTX-B 송도 구간 실착공이 8월 말 예정이지만, 인천시와 연수구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이는 행정 절차의 실제 진행 상황을 확인하지 않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는 지난 송도 분구 논란 때와 마찬가지로, 연수구의 민심을 분열시키고 지역사회의 통합을 저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며 "정 의원이 언급한 GTX-B 구간의 수목 이식은 인천시 '도시숲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이후에만 가능하다. 따라서 GTX-B 노선과 관련해 연수구가 독자적으로 결정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정 의원이 이러한 절차를 알면서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면, 이는 연수구에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불법 행정을 하도록 요구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반대로 절차를 몰랐다면,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사실 확인 없이 주민들에게 혼선을 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은 또 "정일영 의원의 문제 발언은 이것이 끝이 아니"라며 "정 의원은 최근 한 지역 행사에서 '연수구 제2청사를 인천경제청에서 임대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저에게 했다"고 전했다.
이 구청장은 "그러나 제2청사는 연수구가 송도동 부지를 인천경제청으로부터 평당 255만 원에 매입해 건립한 단독 청사"라며 "이 사실은 개청 당시부터 언론에 널리 보도됐음에도, 해당 부지의 소유관계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은 주민 앞에서만 송도 분구를 외치고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정 의원은 GTX-B 송도 구간 행정절차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민들에게 전달한 이유와 제2청사 관련 질문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주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며 "만약, 자신의 판단과 발언에 대해 책임을 인정할 용기조차 없다면,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분을 내려놓고 고향에서 수해 복구와 지역사회 봉사에 헌신하는 길을 진지하게 고민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고동우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