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야간에 열 펄펄”…응급실 대신 ‘이곳’ 늘어난다

박병탁 기자 2025. 8. 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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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밤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애가 탄다.

정부는 달빛어린이병원 확충과 함께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담당할 소아긴급센터, 중증 환자를 진료할 소아응급센터까지 이어지는 야간·휴일 소아 환자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할 때는 병원의 소아 환자 진료 역량, 야간·휴일 진료를 위한 의료진 확보 여부 등을 따지는데, 의료계에서는 소아청소년과를 꺼리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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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의료계, 달빛어린이병원 확충 예정
2030년까지 20% 늘려 140곳 확보
필수 진료과목 기피, 인력수급 문제도
평일 야간 시간대나 휴일에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이 2030년까지 140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평일 밤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애가 탄다. 응급실에 갈 정도는 아니라면 아픈 아이를 두고 보는 것밖에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가 소아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을 2030년까지 확충할 예정이다.

18일 정치권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필수 의료 강화를 목표로 달빛어린이병원 확충을 보건복지 분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0년에 달빛어린이병원을 모두 14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이달 기준 달빛어린이병원은 전국에 119곳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2026년 120번째 병원 설치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5개씩 병원 수를 늘려갈 방침이다. 2030년 140곳이 되면 현재보다 20%가량 늘어나는 셈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복지부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야간·휴일 소아 진료 기관이다. 응급실보다 대기 시간과 비용 부담이 적으면서도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공모 기간 없이 의료기관 신청을 통해 지정될 수 있다.

정부는 달빛어린이병원 확충과 함께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를 담당할 소아긴급센터, 중증 환자를 진료할 소아응급센터까지 이어지는 야간·휴일 소아 환자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소아응급센터 2곳, 2028년 1곳을 추가로 공모한다.

다만 정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달빛어린이병원을 지정할 때는 병원의 소아 환자 진료 역량, 야간·휴일 진료를 위한 의료진 확보 여부 등을 따지는데, 의료계에서는 소아청소년과를 꺼리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병원이 늘어난다고 해도 일할 의사 인력을 수급할 수 없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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