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오늘 2차 소환 조사... 호송차 타고 특검 사무실 도착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지난 12일 구속된 뒤 받게 되는 두 번째 조사로, 이날도 김 여사 측은 대부분의 진술을 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여사는 오전 8시 39분쯤 서울남부구치소를 출발해 오전 9시 38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KT웨스트빌딩에 도착했다. 호송차량에 탄 김 여사는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 곧장 조사실이 마련된 13층으로 올라갔다. 지난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수용자복 대신 사복 차림에, 수갑이 채워진 모습이라고 한다.
특검은 이날 조사에선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24년 4월 총선 당시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검사를 공천시키기 위해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앞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김 여사가 해당 지역구에서 출사표를 던진 김영선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 공천을 지원하라”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다만 김 여사 측은 “단순 의견 개진이었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은 이날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4일 조사에서 특검은 부당 선거개입 및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물었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특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김 여사 측근’ 김예성씨 등도 불러 조사한다. 특검이 전씨를 소환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전씨는 통일교 측이 김 여사에게 건넨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중간에서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다만 전씨 측은 “해당 물품을 받은 건 맞지만, 잃어버려 김 여사에게 건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김예성씨는 지난 15일 구속된 뒤 첫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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