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국대 장채환, ‘부정선거’ 글 파문… “2군이라 공인 아닌 줄”

조은서 기자 2025. 8. 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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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궁협회 소속 국가대표 2군 선수 장채환(33·사상구청)이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 주장하는 등 극우 성향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장채환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최종 평가전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해 내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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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국가대표 장채환./대한양궁협회 제공

대한양궁협회 소속 국가대표 2군 선수 장채환(33·사상구청)이 지난 대선을 ‘부정선거’라 주장하는 등 극우 성향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장 선수는 “악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리커브 양궁 남자 국가대표인 장채환은 17일 소셜미디어에 “저는 본디 고향이 전남이라 중도좌파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12·3 계엄령을 내리셨을 때 ‘왜 지금 이 시대에 계엄령을 내리셨을까’ 의문을 갖고 어떤 일이 있었나 찾아봤다”고 적었다.

이어 “탄핵남발, 언론장악 등을 보고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중도좌파보다는 보수우파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지인들에게나마 현 상황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부정선거 정황과 보수적인 내용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고 해명했다.

‘멸공’,‘CCP(ChineseCommunistParty·중국 공산당) OUT’ 등 표현을 쓴 데 대해선 “멸공은 군필자들은 다 아는 예비군 훈련에서 쓰이는 피아식별띠(노란색 완장)에 적혀있는 단어”라며 “중국 공산당 아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중국 공산당 세력이 물러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게시한 것”이라고 했다.

특히 장 선수는 “저는 1군 국가대표가 아닌 2군이라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헌법에도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며 누구든지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받지 않는다고 나와 있어 괜찮다 싶은 생각으로 개인적인 정치 성향을 드러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악의는 없었다”며 “저 때문에 화가 나신 분들이 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장채환이 자신의 SNS에 올린 극우 성향 게시물./장채환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장채환은 지난 6·3 대선을 전후해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게시물을 여러 차례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미지와 함께 ‘중국=사전투표 조작=전라도=선관위 대환장 콜라보 결과 우리 북한 어서 오고∼ 우리 중국은 쎼쎼 주한미군 가지 마요…’라는 글을 올렸다. 또 투표소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다 ‘투표는 본투표 노주작, 비정상을 정상으로, 공산 세력을 막자 멸공’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에 국가대표 신분으로 이 같은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린 행위는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 중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대한양궁협회는 “SNS 사용에 대해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장채환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최종 평가전에서 4위 안에 들지 못해 내년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대회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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