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1조 자사주 소각하지만…"단기 하락 불가피"

백지현 2025. 8. 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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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 대장주 HMM도 자사주 소각 대열에 뛰어든 가운데, 증권가에선 당분간 주가가 내림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는 모멘텀 부재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공개매수 기준일 전 단기 주가는 자사주 매입 단가인 2만6200원보다는 낮은 2만3000~2만500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추가 주주환원이 가시화 될 경우 HMM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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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자사주 공개매수 후 소각계획 공시
향후 주가향방 추가 주주환원 계획에 달려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만4000원 유지

해운업 대장주 HMM도 자사주 소각 대열에 뛰어든 가운데, 증권가에선 당분간 주가가 내림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추가적 주주환원 계획에 주가 상승 여부가 달렸다는 분석이다.

부산 신항에 입항하는 'HMM 브레이브'호./사진=도다솔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HMM은 1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자사주 8180만1526주를 공개매수한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7.8%에 달하는 물량이다. 

1주당 매수가는 2만6200원으로 정해졌으며, 목표물량을 모두 매수할 경우 총 2조1431억원어치다. KB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연초 회사가 예고한 밸류업 계획의 일환이다. 회사는 이번에 사들인 자사주는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청약이 들어온 주식수가 목표치보다 아래인 경우 전량 매수하기로 했다. 신청이 목표치보다 많이 들어오면 안분비례해 매수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HMM의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 청약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지분율 36%)과 2대주주인 해양진흥공사(지분율 35.7%)는 공개매수 청약으로 각각 7660억원, 7586억원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 이후 주가는 모멘텀 부재로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공개매수 기준일 전 단기 주가는 자사주 매입 단가인 2만6200원보다는 낮은 2만3000~2만5000원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앞으로 주가 향방이 현금성 자산의 사용처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현재 HMM의 주가는 막대한 현금 보유량이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올해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2조6700억원을 사용했으며, 이후 남 현금성 자산은 12조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안 연구원은 "2030년 장기 투자계획을 감안하더라도 유동성은 충분하다"며 "장기적으로는 해상물류의 불확실성 증대로 해상운임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는 회귀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HMM의 주주환원에 대한 눈높이를 제고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추가 주주환원이 가시화 될 경우 HMM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은 HMM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를 2만4000원으로 유지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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