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에 기후위기까지…농어촌 숙련인력 10년來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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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국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만 명 급감하며 9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들 인력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1월 각각 9000명 줄었고, 같은 해 2월부터 11월까지는 매달 '1만5000~7만 명' 사이에서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부산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수(1만 명)도 1년 전 같은 달보다 9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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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이후 최대↓…부산도 급감
"농어촌 고령화에 기후 악재 겹친 결과"
지난달 전국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3만 명 급감하며 9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제조·건설업 등 주력 산업의 고용 부진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지역경제의 기반인 농어촌마저 일손 부족 사태를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수는 143만5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3만명 줄었다. 이 감소 폭은 2015년 11월(-17만 명) 이후 최대치다.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농업·임업·어업 분야에서 숙련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활동을 이어가는 직업군이다. 단순 일용직이 아니라 오랜 기간 농어업에 종사해 생계를 이어가는 인력이다.
이들 인력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1월 각각 9000명 줄었고, 같은 해 2월부터 11월까지는 매달 ‘1만5000~7만 명’ 사이에서 감소 폭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만2000명)과 올해 1월(1만6000명) 두 달간 잠시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4월(-10만5000명) 5월(-11만1000명) 6월(-12만4000명) 7월(-13만 명)까지 4개월 연속 10만 명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부산의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수(1만 명)도 1년 전 같은 달보다 9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10월(-1000명)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특히 2015년 5월(-9000명)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숙련 인력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농어촌 고령화가 꼽힌다. 통계청의 ‘2024년 농림어업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농가 55.8%, 어가 50.9%, 임가 56.4%로 모두 절반을 넘겼다.
여기에 올봄 이상 한파,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 악재가 겹치면서 생산활동 자체가 어려워진 것이 숙련 인력 감소 폭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어업은 비수도권 지역경제와 관계가 깊다. 통계청의 ‘2023년 지역소득’ 자료에 따르면 전국 산업에서 농림어업이 차지하는 비중(총부가가치 기준)은 1.6%에 불과했지만, 제주(10.2%), 전남(6.1%), 전북(5.8%), 경북(5.0%) 등에선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정부는 농림어업 일자리 감소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농어촌 인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 일부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한계도 있어 추세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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