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투입 소방관 실종…"참사 이후 우울증 앓아"
[앵커]
이태원 참사 당시 몸을 던져 사람을 구했던 30대 소방관이 일주일 넘게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갓길에 세워진 빈 차만 발견됐습니다. 참사 이후에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남성 소방관 A씨가 집을 나선 건 지난 9일 오후, 이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가족들은 A씨를 찾지 못했습니다.
A씨는 집을 나서기 전 여자친구에게 '넌 좋은 사람이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메시지가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10일 새벽 2시 30분쯤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와 고속도로 갓길에 차를 세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갓길엔 빈 차량만 남겨졌고 A씨의 행방은 묘연해졌습니다.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가 잡힌 곳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아파트 근처였습니다.
A씨는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돼 선두 지휘를 맡았습니다.
[실종 소방관 A씨 (2022년 11월 7일 방송) : 달려가는 와중에도 실감이 안 나서. 현장 도착해서 직접 눈으로 보고 나서야 '이게 진짜구나' 생각이…]
참사 이후 A씨는 우울증을 겪었습니다.
두 달 뒤인 12월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꾸준히 치료를 이어왔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현재 수색 작업을 벌이는 중입니다.
범죄에 휘말렸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 당시 A씨는 검은색 모자, 검은색 티셔츠와 긴 바지, 그리고 하얀색 슬리퍼를 착용했습니다.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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