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센트 동전으로 태어나면 25센트 동전 될 수 없다...행복은 빨리 적성 찾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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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진로를 초등학교 졸업 때인 12세 정한다는 것은 지나치게 이른 결정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교사들은 "모두가 다 대학까지 가서 진로를 고민할 필요는 없다. 빠르게 자신의 길을 알아보는 것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인 부모라면 12세에 자식의 진로를 위해 중하위 직업학교에 진학하라는 말을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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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따른 다양한 교육이 중요
중간만 하려는 ‘6점 문화’ 단점

라틴어 교사 출신으로 현재 중·고등학교인 ‘우보 에미어스 스쿨’을 책임지고 있는 여룬 바르펠트 교장은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10센트 동전(dubbeltje)으로 태어나면 25센트 동전(kwartje)이 될 수는 없다’는 네덜란드 속담을 언급했다. 바르펠트 교장은 “네덜란드에서는 80% 넘는 이들이 연구중심대학(한국의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초등학교에서 공부나 기술을 떠나서 어떻게 살지를 배우는 것이 우선이고, 그 다음 중학교 이상으로 진학해서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서 배우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방식이다. 한국인 부모라면 12세에 자식의 진로를 위해 중하위 직업학교에 진학하라는 말을 수긍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에대해 바르펠트 교장은 “물론 네덜란드에서도 가급적이면 상급 학교에 진학하려는 분위기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고, 대학에 가서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직을 얻으면 금전적으로 더 풍족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대도시에 비해 스타츠카날처럼 작은 도시에서는 그런 분위기가 덜하고, 자신의 수준에 맞춰 공부하고 일할 때 가장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인식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네덜란드식 교육이 학생들의 향상 의지를 꺾고, 평균 정도의 성적에 그치게 한다는 비판은 존재한다. 10점 만점에 6점이면 해당 과목에서 패스할 수 있고, 정해진 길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기에 적당히 6점 정도만 맞으려고 하는 분위기를 뜻하는 ‘6점 문화(zesjescultuur)’가 네덜란드에 생긴 이유다. 4개월차 신입 역사 교사인 메를 헬무스 씨는 “그동안 우리가 해온 방식이 효율적일 수는 있으나 계층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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