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에 찍힌 내 돈, 이미 남한테 갔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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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살 때 우리는 돈을 줍니다.
사람들이 처음부터 돈을 주고받으며 물건을 거래하지는 않았어요.
이렇게 통장에 숫자가 적히면, 그 돈으로 물건을 사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어서 실제 돈처럼 움직이게 된답니다.
여러분도 친구에게 계좌이체를 할 때 그 돈이 누군가의 통장에 적혀 있는 숫자는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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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장 속으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사진 = 장원종 인턴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k/20250818080306087ehlq.png)
사람들이 처음부터 돈을 주고받으며 물건을 거래하지는 않았어요. 처음엔 물물교환이 주로 이뤄졌어요. 사과가 있는데 쌀이 필요하다면, 쌀은 있지만 사과를 원하는 누군가와 바꾸는 거예요.
하지만 이 방법은 매우 힘들어요. 서로 원하는 물건이 맞아야만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조개껍데기처럼 모두가 화폐로 쓰기로 약속한 ‘물품화폐’가 나타나게 되었어요.
이 과정은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화폐 광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시간이 흘러 고려 시대엔 은병 같은 물품화폐가 등장했고, 조선 시대엔 동전인 상평통보가 널리 사용됐어요. 지금은 동전과 지폐뿐 아니라 계좌이체와 카드 결제까지 다양하게 돈의 모습이 바뀌었답니다.
그렇다면 왜 돈은 시대가 바뀌면서 여러 모습을 하게 된 걸까요? 거래하는 돈의 규모가 커지고 거래 횟수도 많아지면서 현금만으로는 복잡한 일을 다 처리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새 자동차를 사려면 엄청나게 많은 돈이 필요한데, 동전이나 지폐를 가지고 다니면 아주 무거울 거예요. 대신에 계좌이체를 한다면 쉽게 거래할 수 있죠.
주머니에서 꺼낼 수 있는 지폐와 동전부터 기록으로 남기는 숫자까지 돈의 모습이 다양해졌답니다.
![[챗GPT]](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k/20250818080307388bfzb.png)
통화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한국조폐공사에서 계속 현금을 찍어내기 때문만은 아니에요. 비밀은 바로 은행의 대출 과정에 있답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100만원을 은행에 저축했다고 해 볼게요. 은행은 이 돈을 가만히 금고에만 보관하고 있지 않아요. 일부는 예비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빌려준답니다. 여기서는 은행이 10만원을 남기고 90만원을 A에게 빌려준다고 해볼게요.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여러분의 통장에는 여전히 100만원이 적혀 있는데, A의 통장에도 새로 90만원이 찍혀 있어요. 다 합치면 190만원인데 돈이 스스로 복사라도 한 것일까요?
이는 은행이 대출할 때 새로운 돈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에요. 대출이란 빌려주는 사람의 통장에 그만큼의 숫자를 적어주는 것이죠. 이렇게 통장에 숫자가 적히면, 그 돈으로 물건을 사거나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어서 실제 돈처럼 움직이게 된답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mk/20250818080308669pflv.png)
결과적으로 여러분은 100만원을 은행에 넣었지만, 세상에서 돌아다니는 돈은 270만원 그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치 돈이 마법처럼 불어나는 것은 현대의 돈이 숫자로 기록되는 방식이기 때문이에요. 만약 돈이 철이나 조개껍데기였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오늘은 통화량과 돈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봤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돈은 지금 이 순간에도 흐르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친구에게 계좌이체를 할 때 그 돈이 누군가의 통장에 적혀 있는 숫자는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세요. 배윤경 기자. 장원종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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