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아파트 화재로 모자 '참변'…애타게 가족 찾던 아버지

2025. 8. 18. 07:3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연휴 마지막 날인 어제(17일) 오전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2명은 어머니와 아들로, 60대 아버지는 이 둘을 찾으려고 현장을 뛰어다닌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먼저 최하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파트 창문 밖으로 새빨간 불길이 치솟고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이 불길을 잡기 위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 오전 8시 10분쯤 서울 창전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영문 / 신고자 - "저기 의자에 앉아 있는데 뭔가 그냥 쾅 소리가 나더라고요. 갑자기 불길이 확…."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2시간 30여 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불로 주민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또, 놀란 주민 89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습니다.

▶ 입석 : 최하언 / 기자 - "불이 난 14층 복도는 이렇게 새까맣게 타 버렸는데요. 불이 완전히 꺼진 지 반나절 넘게 지났는데도, 마스크를 끼지 않으면 숨쉬기조차 힘든 상태입니다."

숨진 두 사람은 처음 불이 시작했던 집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20대 아들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60대 어머니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60대 아버지는 아내와 아들을 찾기 위해 다친 몸을 이끌고 현장을 헤맸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전윤수 / 아파트 주민 - "그 남자가 이제 나를 보고서는 막 치면서 우리 아들 못 봤느냐고 그러더라고요. 못 봤다고 그러니까 아이고 우리 아들, 우리 아들 그런 거지."

주민들은 휴일 아침인데다가 화재 경보조차 늦어 더 혼란스러웠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최하언입니다. [choi.haan@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김태형 기자, 현기혁 VJ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은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