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트럼프 설득' 위해 미국행…종전 협상 고비

2025. 8. 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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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이 우크라이나만 궁지로 몰았다는 비판 속에 유럽 지도자들이 트럼프 설득을 위해 줄줄이 미국행에 나섰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대한 진전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18일 백악관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 정상들이 대거 참석합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에 나토 사무총장과 핀란드 대통령까지…회담 테이블에 함께 앉을 예정입니다.

지난주 알래스카 미·러 정상회담 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 편에 선 것으로 의심되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를 향후 종전 회담에 참여시키는 한편 필요시 러시아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이들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와의 만남 하루 전, 화상 회의를 먼저 열고 입을 맞췄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푸틴과 트럼프가 무엇을 논의했는지 모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세부 사항들을 저와 유럽 지도자들에게 공유하기 바랍니다."

미러 정상의 알래스카 회담이 '빈손'이었다는 비판에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 외교 참모들은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대한 진전이 있었고 지켜봐달라"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회담에 배석했던 미국 특사는 나토 회원국이 공격 받으면 모든 회원국이 집단 방위에 나서는 나토식 안보 보장 체제에 미국이 보조를 맞출 수 있음을 러시아가 처음으로 동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 미국 중동특사 ('FOX News Sunday' 출연)> "이제 할 일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또 유럽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세부 사항을 찾는 겁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ABC 'This Week' 출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모든 주권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다른 나라들과 안보 동맹을 체결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종전의 고비가 될 백악관 회동은 결국 우크라 영토와 안보 보장을 맞바꾸는 거래를 젤렌스키와 유럽 정상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인데,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금의 전선을 동결하되 서방의 군대를 우크라이나에 주둔시키는 '한국식 결말'이 최선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화면출처 FOX News ABC]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트럼프 #휴전 #미러_정상회담 #유럽_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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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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