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반도체 관세 독박?…애플과 격차 벌어질 수도

윤지혜 기자 2025. 8. 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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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 관세를 예고하면서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반도체 파생상품에도 관세를 부과하면서 삼성의 스마트폰 가격이 인상될 수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엔 면세키로 해 삼성전자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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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그래픽=김다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반도체 관세를 예고하면서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이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반도체 파생상품에도 관세를 부과하면서 삼성의 스마트폰 가격이 인상될 수 있어서다. 품목관세 면제가 예상되는 애플과의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러 정상회담 순방길에 오르며 앞으로 2주 내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 상무부는 반도체에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는 특정품목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경우 대통령에게 관세부과 권한을 부여한 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미국에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엔 면세키로 해 삼성전자는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

삼성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고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도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다만 스마트폰 등 반도체를 탑재한 파생상품의 관세여부는 불확실하다. 박순철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부사장)도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미 상무부의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결과를 예의주시한다"며 "조사대상에 스마트폰·PC 등 완제품도 포함돼 당사의 사업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 삼성전자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최근 경쟁사 애플은 앞으로 4년간 미국 내 투자금액을 기존 5000억달러에서 6000억달러로 증액하면서 스마트폰 관세를 피할 가능성이 커졌다.

당초 스마트폰 관세는 중국 생산 비중이 높은 애플을 겨냥한 '애플세'로 불렸으나 삼성만 독박을 쓸 위기인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1%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 확대됐다. 1위 애플의 점유율은 56%에서 49%로 떨어졌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애플(1330만대)은 11% 감소한 반면 삼성(830만대)은 38% 증가했다. 최근엔 '갤럭시Z폴드7'이 미국 예약판매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플래그십 모델에서도 호조세다.

스마트폰 관세가 현실화하면 이런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다. 내년엔 애플도 폴더블폰(접히는 폰)을 출시할 예정인데 삼성이 애플 대비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

반면 삼성도 애플처럼 면세혜택을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 정부가 기업 또는 품목별로 관세를 부과할지, 면세 반도체를 구매하는 세트제품도 면세가 가능한지 등을 핵심쟁점으로 꼽았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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