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심천심’, 농협운동의 새로운 역사 기대

관리자 2025. 8.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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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창립 64주년을 맞아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으로 '농민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전개한다.

'농심천심' 운동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다중·다층의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노둣돌이 돼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나는 농협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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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 다중다층 복합위기 봉착
지속가능성 담보할 새 모멘텀 절실

농협이 창립 64주년을 맞아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으로 ‘농민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전개한다. 이는 인류 생존에 필수적인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농민이 존경받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농업은 태양의 빛 에너지를 생명 에너지인 탄수화물로 전환하는 생명산업이다. 농업은 “농민과 하늘이 동업(同業)하는 산업”이라는 말이 여기서 비롯됐다. 그래서 농심(農心)은 곧 천심(天心)인 것이다. 세종대왕은 권농교문을 통해 “나라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國以民爲本), 백성은 먹을 것을 하늘로 삼는다(民以食爲天)”라며 백성이 하늘로 삼는 농업이 나라의 근본임을 강조했다. 중국 한나라 문제(文帝)는 몸소 밭을 갈면서 “농사는 천하의 가장 큰 근본(農天下之大本)”이라며 권농(勸農)을 실천했다.

국민 열명 가운데 일곱명이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모른다”고 하는 등 지금 우리는 국민의 생명 창고이자 마음의 고향인 농업과 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인식의 부재에 직면해 있다. 또 ‘극한고온’과 ‘극한강우’가 대변하는 이상기후와 세계 식량 공급망 불안은 농가 소득안전망과 식량주권을 흔들고 있다. 아울러 농민에게는 삶터이자 일터이고, 국민에게는 소중한 쉼터인 농촌은 산업 공동화와 고령화로 소멸의 기로에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런 만큼 농업·농촌의 가치를 국민의 가슴에 새겨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새로운 모멘텀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농협은 지난 1960년대 ‘새농민운동’을 시작으로 ‘신토불이(身土不二)’와 ‘농도불이(農都不二)’ 운동 등 위기 때마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운동을 통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정신과 전통을 계승한 ‘농심천심’ 운동을 통해 농업과 농민의 절박함을 가슴에 품고, 농민에게는 실익을 주고 국민에게는 편익을 주는 행동에 나선다면 국민의 마음에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다시 담을 수 있다. ‘농심천심’ 운동이 우리 농업과 농촌을 둘러싼 다중·다층의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의 노둣돌이 돼 국민의 농협으로 거듭나는 농협운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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