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용인 체육계 잡음, 이제 공무원 폭행까지

경기일보 2025. 8. 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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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체육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또 발생했다.

참석자는 용인시축구협회장과 전무이사, 용인시 체육진흥과장과 주무관이다.

용인시 체육계의 잡음이 잊을만 하면 불거진다.

이런 일이 유독 용인시 체육계에서 빈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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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청 전경.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시 체육계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는 축구협회 임원의 폭행 사건이다. 피해자가 현직 공무원이다. 지난 1일 협회 임원과 공무원의 저녁 회동이 있었던 모양이다. 참석자는 용인시축구협회장과 전무이사, 용인시 체육진흥과장과 주무관이다. 대화 도중 이견이 발생했고 전무이사와 과장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말리려던 주무관이 전무이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얼굴 부위를 맞고 넘어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주무관은 “진정한 사과를 받을 때까지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축구 협회 전무이사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용인시 노조 측은 “당사자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체육진흥과장도 당사자 뜻에 따라 “대응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도 강도 높은 입장을 밝혔다. “폭력 행사는 용납되기 어려운 일로 당사자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고 축구협회도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대로 하는지 지켜보겠다”고도 했다.

이 시장의 입장 중에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다. 다른 단체도 아닌 축구협회다. 올해 용인시민프로축구단이 창단했다. 연간 100억원가량을 지원해야 한다. 과한 투자라는 일부의 지적이 당연히 있었다. 그럼에도 용인시를 ‘축구 메카’를 만들겠다며 시작한 꿈이다. “(프로구단 창단에) 협회와 협력을 해 왔는데 이번 일로 시와 협회 간 신뢰가 훼손될까 우려한다”고 밝혔다. 왜 안 그렇겠나. ‘축구 한다더니 뭐하는 짓이냐’는 시민 질타가 불 보듯 하다.

용인시 체육계는 왜 계속 이러나.

용인시 체육계의 잡음이 잊을만 하면 불거진다.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에서 비롯된 잡음이 대표적이다.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폭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성희롱 논란도 불거졌다. 경기도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자격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회장직을 상실하는 수위다. 하지만 법원이 오 회장 측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 상태에서 오 회장이 경기도체육회장을 2023년도 일로 신고했다. 속된 말로 난장판이다.

체육회 활동이라는 게 뭔가. 해당 분야에 대한 봉사다. 경제적 희생을 감수하기도 한다. 이런 봉사와 희생을 시민이 존경한다. 업무를 지원하는 공무원들도 그렇다. 혹시 이걸 권위와 감투로 착각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 직원에 갑질·욕설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 공무원에게 막말·폭행하는 것 아닌가. 다른 지역 체육계에서는 없는 잡음이다. 있어도 어쩌다 한 번 들릴 뿐이다. 이런 일이 유독 용인시 체육계에서 빈발한다. 결국은 시민들 망신이다.

이번 사건에 이상일 시장은 “지켜보겠다”고 했다. 용인축구협회가 잘 처리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 폭행 사건은 어물쩡 넘어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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