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우리 독립기념일에 4-2로 박살냈었지"... 신태용 내친 인니, 기념일 맞아 '57년 전 국뽕' 소환

임기환 기자 2025. 8. 1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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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한국 축구를 박살 냈었는데...'

인도네시아의 방송 매체 '라다르 시레봉 티비'는 18일(한국 시간) '8월 17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에 남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의 전설의 발자취'라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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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그때는 한국 축구를 박살 냈었는데...'

인도네시아의 한 매체가 과거 한국 축구를 꺾었던 '국뽕'의 기억을 소환하며 추억에 잠겼다. 인도네시아의 방송 매체 '라다르 시레봉 티비'는 18일(한국 시간) '8월 17일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에 남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의 전설의 발자취'라는 헤드라인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인도네시아가 과거 남긴 발자취 중 그들의 독립기념일인 8월 17일에 있었던 국제 축구 이벤트만 추려서 언급했다. 그중 하나로는 한국 축구를 맞아 이뤄냈던 승리가 포함되어 있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57년 전인 1968년 8월 17일, '가루다'로 상징되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중립 지역인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맞닥트렸다. 메르데카 토너먼트라는 대회에서였다.

당시 한국 축구는 인도네시아에 2-4로 패했다. 이스와디 이드리스에게 경기 시작 3분 만에 실점한 대한민국은 12분 뒤 아둘 카딘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기복이 전반 42분 1골 만회하며 전반을 1-2로 마쳤다.

그러나 당시 인도네시아 축구는 사실상의 홈이었던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축구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3분 카딘, 후반 15분 야콥 시하 살레의 연속 득점으로 4-1까지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김기복이 후반 43분 1골 만회하면서 그나마 2골 차 패배로 마무리됐다.

이를 두고 '라다르 시레봉 티비'는 "정말 경이로운 승리였다. 제23회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루어 낸 승리라 국민들에게 잊지 못할 영광의 순간을 안겨주었다"라며 당시의 승리를 회상했다.

이어 매체는 "수하르토 집권기에 이뤄진 독립기념일 당시의 한국전 승리는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크나큰 자부심을 안겨주었다. 단순한 스코어상의 승리가 아니라, 독립의 분위기 속에서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이뤄낸 단결의 순간이었다"라고 당시 한국전 승리의 의의를 밝혔다.

매체는 독립기념일에 열렸던 축구의 상징성에 대해서는 "식민지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도네시아 축구는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려고 노력해 왔다. 8월 17일에 축구를 하는 것은 강력한 상징적 가치를 지닌다. 인도네시아 축구의 역사에 내재된 투쟁, 상호 협력, 포기하지 않는 정신의 흔적을 기념하고 스포츠를 민족주의 정신과 연결짓기 때문이다. 독립뿐만 아니라 투쟁과 성취를 통해 형성된 집단 정체성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라다르 시레봉 티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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