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을 안겨줬는데 왜 터지질 않는 거니
고액 FA 영입한 삼성·LG 속앓이

국내 프로야구에서 지난겨울 5명이 자유계약선수(FA)로 40억원 이상을 받고 팀을 옮겼다. 엄청난 몸값과 보상 선수까지 내주면서 영입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구단과 팬들의 마음을 애태우고 있다.
2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화는 투수 엄상백과 내야수 심우준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화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KT에서 FA로 풀린 유격수 심우준(30)에게 4년 50억원을 투자했다. 직후엔 같은 팀에서 선발로 활약한 엄상백(29)에게도 4년 78억원을 안겼다.
하지만 엄상백은 올해 19경기(선발 16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를 기록 중이다. 올해만 3번째 2군 강등을 당했다. 심우준은 16일까지 67경기 180타수 37안타 타율 0.206 2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44로 실망스럽다. 데뷔 시즌이었던 2015년(0.169) 이후 가장 낮은 타율을 기록 중이다.

한화는 지난해엔 FA 안치홍(35)을 4+2년 72억원에 계약했다. 안치홍도 올해 1할대 타율로 부진한 상황. 한화 입장에선 두 시즌 동안 외부 FA에 200억원을 투자했는데, 현재까지의 기록만 보면 입맛이 쓸 수밖에 없다.
삼성은 올 시즌 전 LG에서 영입한 투수 최원태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최원태(28)는 4년 70억원을 받고 합류했지만, 21경기 7승 7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 중이다.
![[인천=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 말 LG 교체 투수 장현식이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2025.08.17. hwang@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8/chosun/20250818080339277ztnw.jpg)
KIA에서 LG로 4년 52억원에 팀을 옮긴 불펜 장현식(30)은 10세이브, 4홀드를 기록 중이지만,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선 2-2 동점인 7회에 등판해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고, 15일 SSG전에서도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17일에도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KT와 4년 40억원에 계약한 허경민(35)은 86경기 타율 0.274로 두산에서의 지난 시즌(타율 0.309)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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