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상서면서 항일투쟁 구국동지회 유적 발견

안의호 2025. 8. 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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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화천 상서면 주민들이 구국동지회를 결성, 목숨을 걸고 독립투쟁의 의지를 다진 역사 유적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천군문화원 정종성 원장은 올해 초 상서면 봉오리·파포리 주민들이 참가해 구국동지회를 결성하고 참가자 개인별 업무분장을 담은 구국동지회 관련 문서를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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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문화원 관련 문서 입수
“지역 독립운동가 연구 기대”
▲ 화천군 상서면 하천가에서 발견한 구국동지회 암각 글자.

올해로 광복 8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화천 상서면 주민들이 구국동지회를 결성, 목숨을 걸고 독립투쟁의 의지를 다진 역사 유적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천군문화원 정종성 원장은 올해 초 상서면 봉오리·파포리 주민들이 참가해 구국동지회를 결성하고 참가자 개인별 업무분장을 담은 구국동지회 관련 문서를 입수했다.

일제치하인 1931년(문서 소화 13년) 4월 작성한 해당 문서에는 ‘의병으로 나온 자는 생명은 내놓고, 재물이 있는 자는 재물을 써서 의병을 돕고, 마을주민들은 총궐기하여 잃은 나라를 되찾는데 동참키로 서약한다’는 결의 내용이 담겨있다. 문서에는 또한 신미년(1934년)에 신월정 강선대에서 구국 투쟁의지를 항상 심중에 새기고 외적퇴출운동에 적극적으로 선봉에서 투쟁할 것과 마을주민들의 결사대 동정이 누설되지 않도록 하라는 경계도 담겼다.

구국동지회는 이 문서와 함께 맹주 이창선을 비롯해 모든 참여자들의 이름을 바위에 새겨 나라을 되찾는 일에 목숨을 걸고 동참한다는 의지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일제치하 고문과 회유로 변절했던 일부 독립운동 지도자들의 약삭빠른 행적과 비교되는 기층민중의 우직함을 드러내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어서 이름이 새겨진 바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문화원은 해당 문서와 지역 주민들의 도움을 얻어 상서면 봉오리지역의 강선대를 방문해 일대 바위를 확인, 구국동지회 명단이 새겨진 바위를 발견했다. 해당 바위는 별도의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운 상태였으나 바위에 새겨진 이름 만큼은 선명해 참여자의 이름을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종성 원장은“이번에 구국동지회 기록물과 암각 글자를 확인한만큼 화천지역의 독립운동사 연구와 독립운동 유공자 추가 선정 등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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