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쒀서 남준다더니, 실속은 코인베이스가”...서클 매출 대부분 파트너사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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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기업공개(IPO) 이후 첫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의 '실질 매출'이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매출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는 애초에 서클이 아닌 USDC 매출을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들 몫이다.
또 각종 발행 비용과 파트너사 몫 등을 제외한 USDC의 최종 매출을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절반씩 가져가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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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공유 따른 비용은 64% 증가
파트너 몫 제외한 매출 2.5억달러
대표 파트너 코인베이스가 기록한
스테이블코인 매출보다 더 적어
발행량 증가 위해 파트너십 필수
파트너 늘릴수록 비용 증가 함정
최근 1개월 서클 주가 36% 급락

USDC 발행량을 늘리기 위해 파트너사와 연달아 맺고 있는 ‘매출 공유(revenue sharing)’ 계약이 추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서클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서클은 올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매출 6억5807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중 6억3427만달러가 USDC 준비금을 통해 얻은 매출이었다.
단 서클의 ‘유통 및 거래비용(Distribution and transaction costs)’은 4억647만달러에 달했다. 유통 및 거래비용은 USDC를 플랫폼 내에서 사용하는 파트너사들에 지급하는 비용이다.
즉 이는 애초에 서클이 아닌 USDC 매출을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들 몫이다.
서클 전 매출에서 파트너사 몫을 제외한 서클의 실질적인 매출(RLDC·Revenue Less Distribution Costs)은 2억5161만달러에 불과하다. 이는 고작 서클 전체 매출 중 38%다.
특히 유통 및 거래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나며 매출보다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서클은 이에 대해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에 있는 USDC 증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인베이스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한 스테이블코인 매출은 3억3250만달러다. 서클보다 코인베이스의 스테이블코인 매출이 더 많다는 뜻이 된다.
이는 양사가 맺은 매출 공유 계약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다.
2018년 USDC가 처음 출시됐을 때 코인베이스와 서클이 모두 참여한 ‘센터(CENTRE) 컨소시엄’이 발행 역할을 맡았다. 이후 2023년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발행사와 유통사를 분리했고, 지금의 구조가 만들어졌다.
단 센터 컨소시엄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양사는 코인베이스 플랫폼 내부에 있는 USDC 매출이 모두 코인베이스에 귀속되는 데 합의했다. 또 각종 발행 비용과 파트너사 몫 등을 제외한 USDC의 최종 매출을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절반씩 가져가는 데 동의했다.

서클은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 다른 거래소와도 매출 공유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정확한 수익 분배 방식이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도 최근 서클과 매출 공유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서클은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망인 서클 페이펀트 네트워크(CPN)가 있다.
CPN은 국가 간 돈을 주고받을 때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을 통하지 않고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를 대체하는 네트워크다. CPN을 사용하면 2~5영업일이 걸리던 해외 송금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클은 국내에서도 CPN에 가입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클은 지난 6월 상장 이후 한때 298.99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한 달간 35.99% 급락하면서 149.26달러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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