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타율 0.410’ 총알타구는 호수비에 막혔지만…이정후, 멀티히트+도루 맹활약

심진용 기자 2025. 8. 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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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왼쪽)가 17일 홈에서 열린 탬파베이전 9회말 안타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한 뒤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과 짧게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코리언 메이저리거 맞대결에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와 탬파베이 김하성(30)이 나란히 안타·도루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정후가 ‘멀티 히트’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고, 김하성 역시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2-1로 이겼다.

이정후는 17일 샌프란시스코 홈에서 열린 탬파베이와 경기에 중견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 4안타 대활약 후 13일 만에 멀티 히트에 5경기 연속 안타다. 이정후는 최근 좋은 타격감을 반영하듯 이날 모처럼 5번에 배치됐다. 이정후가 5번 타자로 나간 건 지난달 29일 피츠버그전 이후 처음이다. 이후 전날까지 이정후는 줄곧 6·7번으로 나섰다.

이정후는 4회 2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려냈다.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애드리언 하우저의 초구 복판 커브를 받아쳤다. 이정후의 안타로 샌프란시스코는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6회 1사 1·2루 기회에서 이정후는 타구 속도 160㎞ 강력한 타구를 날렸지만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듯했는데 탬파베이 우익수 제이크 매그넘이 펜스 근처에서 미끄러지며 잡아냈다. 베이스볼서번트는 이정후의 6회 타율 기대타율을 0.410으로 계산했다.

이정후는 1-2로 끌려가던 9회 선두타자로 포문을 열었다. 탬파베이 우완 불펜 피트 페어뱅크스와 접전 끝에 7구 시속 151.7㎞ ‘체인지업’을 받아쳐 날카로운 라인드라이브 타구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다. 2루까지 달리지 못한 걸 이정후는 계속 기회를 살폈고, 1사 후 샌프란시스코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는 것과 동시에 2루를 훔쳤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발로 만든 마지막 기회조차 살리지 못했다. 윌머 플로레스가 맥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선두 타자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내리 세 타자가 연달아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안타 빈공에 1득점으로 다시 패했다. 지난 10일 워싱턴전 2-4 패배 이후 7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탬파베이 유격수 6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시즌 6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후속 헌터 페두시아의 포수 앞 땅볼에 3루를 노리다 주루사로 물러났다. 지난 12, 13일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하성은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탬파베이는 샌프란시스코를 1점 차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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