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못 말렸다… 통영한산대첩축제 성공 마무리

한상균 기자 2025. 8. 17.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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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지역 정체성 결합 프로그램
그늘막 마련 등 안전 대책 철저
이순신공원 해전 재현 행사 백미
지난 8일 개막한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사진은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 기간 시장 주재 긴급 상황판단 회의 모습. / 통영시

지난 8일 개막한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지난 14일 7일간의 여정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행사는 지난 7일 한산도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거북선 노 젓기 대회, 삼도수군통제사 행차, 삼도수군 군점, 불꽃쇼, 해병대 의장대 시연, 블랙 이글스 축하 비행, 트로트 공연, 지역 예술인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피날레 행사로는 지난 14일 이순신공원 앞바다에서 한산해전 재현 행사가 펼쳐졌다.

또한 거리 퍼레이드, 시민 대동제 등에 참여한 시민들을 이끌고 야간관광도시에 걸맞은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 예보 속에서 안전한 축제로 마감함으로써 통영시의 저력을 보여준 축제라는 평가를 얻었다.

통영시는 이번 축제를 '한산도쥊쥊 최초의 통제영!'에 방점을 찍었다. 최초 통제영이 여수라는 전남도의 주장을 불식하겠다는 의미를 강하게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운영 방향을 △사전 준비 철저 △안전한 축제 환경 조성 △기상 변수 대응, 안전 최우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통영의 대표 축제로 정하고, 한산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통영만의 정체성·해양·문화·관광 자산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통영시와 (재)통영문화재단을 주축으로 경찰·소방·해경이 교통·인파 관리, 안전 취약 요소 사전 점검 체계를 갖추고 살수 차량, 주요 무대 관람 구역 이동형 에어컨과 냉풍기 가동, 쉼터와 그늘막을 확충해 방문객들의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시행했다. 주무대가 설치된 강구안 문화마당은 쿨링 포그, 대형·중형 버스 활용 이동식 무더위 쉼터, 매일 얼음물 4000개를 제공하는 한편, 민관합동 응급의료 지원센터를 설치해 긴급상황 신속 대응 체계도 운영함으로써 온열 환자 제로 축제를 기록했다.

천영기 시장은 "제6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과 관광객, 그리고 관계기관과 봉사단체의 헌신적인 협력 덕분"이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다음 해에는 더 혁신적이고 품격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 안전과 감동, 그리고 통영만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 알릴 수 있도록 한층 더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한산대첩은 1592년 8월 14일 통영 한산도 앞바다에서 왜군을 격파한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로, 이 승전을 계기로 왜군의 보급로를 차단했다. 제64회 한산대첩축제의 백미인 해전 재현 행사는 이순신공원 앞바다에서 이순신 장군이 학익진을 펼쳐 아군 피해 없이 와키자카 야스하루의 함대를 격파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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