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괴물이 나타났다, 166km 쾅→다저스 최고 구속 경신…"특별한 팔을 가졌어" 로버츠도 감탄

김경현 기자 2025. 8. 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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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구속 신기록을 작성한 에드가르도 엔리케스./LA 다저스 SNS
LA 다저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괴물의 탄생일까. 에드가르도 엔리케스(LA 다저스)가 구단 최고 구속 기록을 새로 썼다.

오른손 투수 엔리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002년생인 엔리케스는 지난 2018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착실히 경험을 쌓다 2022년 시즌을 마치고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 수술에서 복귀한 후 마이너리그를 초토화시켰다. 싱글A를 시작으로 트리플A까지 초고속으로 월반했다. 모든 레벨을 합쳐 1승 2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2을 적어냈다. 시즌 막판 빅리그에 데뷔해 3경기서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을 적어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합류, 3경기에서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올 시즌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으로 뒤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3월 중순 왼발 골절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6월부터 재활 등판을 시작했고 8월 13일 빅리그로 콜업됐다.

LA 다저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에드가르도 엔리케스./게티이미지코리아

팀이 6-0으로 앞선 7회 엔리케스가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잰더 보가츠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초구부터 시속 100.8마일(162.2km/h)을 찍었다. 라몬 로리아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제이크 르노넨워스와 라이언 오헌에게 연속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오헌 상대로 다저스 역사를 썼다. 0-2 카운트에서 몸쪽으로 포심 패스트볼을 꽂았다. 오헌은 반응도 하지 못하고 삼진을 당했다. 구속은 무려 103.3마일(약 166.2km/h)이 찍혔다. 다저스에 따르면 2008년 이후 구단 소속 투수 중 가장 빠른 구속이다.

8회에도 엔리케스가 마운드를 지켰다. 엔리케스는 프레디 퍼민을 1루수 땅볼로 정리했다.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와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엔리케스는 앤서니 반다와 교체되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다저스는 실점하지 않고 6-0으로 승리했다.

구속이 어마어마하다. 엔리케스는 포심과 싱커를 합쳐 12구를 뿌렸고, 모두 100마일을 넘겼다. 올 시즌 평균 구속은 101.1마일(162.7km/h)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특별한 재능이다. 아직 젊지만 주눅 들지 않고, 타자들에게는 매우 껄끄러운 존재다. 큰 순간에도 확실히 결과를 내고 있어 신뢰할 수 있다. 시속 100마일을 넘는 구속에는 놀랐다. 정말로 특별한 팔을 가지고 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다저스는 태너 스캇, 커비 예이츠 마이클 코펙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엔리케스의 등장으로 불펜 시름을 더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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