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0일만의 승리...김천, 서울 상대로 시즌 최다 실점 안기며 6-2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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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일 만에 굴레를 벗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무려 6-2 대승을 거뒀다.
이후 무려 1260일 동안 단 한 번도 웃지 못했지만 시원한 대승으로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전반 26분 린가드의 슈팅을 김천 골키퍼 이주현이 쳐냈지만, 조영욱이 리바운드를 밀어 넣으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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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1260일 만에 굴레를 벗었다. 김천 상무가 FC서울을 무너뜨리며 숙적 징크스를 끝냈다.
정정용 감독이 지휘하는 김천은 17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무려 6-2 대승을 거뒀다.
김천은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43점으로 단숨에 2위로 도약했다. 반면 서울은 리그 최다 6실점 굴욕과 함께 승점 37점에 묶이며 5위에 머물렀다.
앞서 김천은 서울을 상대로 최근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이라는 사슬에 묶여 있었다. 마지막 승리가 2022년 3월 6일, 창단 첫 맞대결에서의 2-0 완승이었다. 이후 무려 1260일 동안 단 한 번도 웃지 못했지만 시원한 대승으로 기분 좋은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서울은 이날 무려 6골을 허용하며 올 시즌 리그 단일 경기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을 들여 영입한 안데르손이 마침내 데뷔골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 속에 빛을 잃었다. 김기동 감독이 강조한 '안정적인 수비'는 김천의 폭발적인 공격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김천은 경기 초반부터 몰아쳤다. 전반 9분 이승원의 과감한 돌파에 이은 패스를 원기종이 놓치지 않고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불과 8분 뒤 맹성웅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김승섭이 헤더로 꽂아 넣었다. 2-0까지 달아난 김천은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서울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26분 린가드의 슈팅을 김천 골키퍼 이주현이 쳐냈지만, 조영욱이 리바운드를 밀어 넣으며 추격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39분 여름 이적생 안데르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2-2, 분위기는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반 종료 직전 김천이 다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원-이동경의 짧은 패스 플레이가 이어졌고, 컷백을 이어받은 맹성웅이 낮게 깔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천이 3-2로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서울은 안데르손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대로 김천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6분 VAR 온필드 리뷰 끝에 김진수의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다. 키커 이동경은 침착하게 왼쪽 구석을 찔러 넣었다. 4-2. 이 골로 경기 흐름은 완전히 김천 쪽으로 기울었다.
서울 벤치는 교체 카드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조영욱, 루카스, 린가드 등을 차례로 불러들이고 신예를 투입했지만, 김천의 수비 집중력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44분, 최근 득남의 기쁨을 안은 이동준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춰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환호성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추가 시간에도 김천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58분 교체 투입된 김찬이 야잔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켰다. 골키퍼 강현무가 첫 시도를 막아냈지만, 발이 먼저 움직인 반칙으로 다시 기회를 얻었고, 이번에는 차분히 마무리했다. 경기는 그대로 6-2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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