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아파트 화재…모자 사망
[앵커]
평온했던 아침이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습니다.
숨진 두 사람은 엄마와 아들이었습니다.
스프링클러를 꼭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단지여서 또 이런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황다예 기잡니다.
[리포트]
아파트 고층에서 시뻘건 불길과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이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시작된 건 아침 8시쯤, 집에 있던 2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고 60대 어머니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다친 주민 13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주민 89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대피 주민/음성변조 : "자고 있었는데 밖에서 사이렌 소리랑 약간 매캐한 냄새랑 안내 방송으로 알았어요. 수건 적셔서 그냥 바로 계단으로 걸어서 내려왔어요."]
2시간 만에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했지만, 14층에 스프링클러가 없어 불을 더 키웠습니다.
'15층 이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던 27년 전 준공된 아파트이기 때문입니다.
[김성문/서울 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준공 당시 기준으로) 16층 이상이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한 층이 14층이기 때문에."]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민들을 임시 거처에 대피시키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상가 건물 위로 검은 연기와 불길이 번져갑니다.
경기도 화성시 한 상가 주택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곳에 살던 중국 국적 60대 남성이 건물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불을 피해 탈출하려다가 숨진 걸로 추정하고, 사망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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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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