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43년간 유니세프 지원 받은 한국, 가자·방글라데시 아동에 손 내밀어주셨으면"

안나경 앵커 2025. 8. 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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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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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모레(19일)는 유엔이 정한 세계 인도주의의 날입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비롯해서 지금 이 시각에도 전 세계적으로 인도적 위기를 겪는 아이들이 많은데요.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지금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상황이 많이 열악해요. 특히 아이들의 피해가 심각한데 구체적으로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조미진/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 지금 현재 가자에서 사망한 사람들이 6만여 명에 이르고 그중에 1만 8천여 명의 사망자가 어린이입니다. 사실은 이렇게 전쟁으로 인한 사망도 있지만 구호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거나 물자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서 아이들이 마셔야 하는 물을 제대로 못 마시고 또 보충이 되어야 하는 영양이 제대로 보충이 못 되어서 지금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도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특히 지금 아이들 중에 1만여 명이 넘게 중증 영양실조에 걸려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등에 뼈가 앙상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 아이는 두 달 동안에 밀가루를 비롯해서 정말 최소한의 영양식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아 그마저 보급이 제대로 안 되니까 잘 받지 못한 거고 그 결과 저런 중증 영양실조의 상태로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유니세프가 이런 가자지구 아이들을 위해서 진행 중인 구호 활동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조미진/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 일단 안전한 식수를 위해서는 식수를 보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희가 가능하면 상수원을 복구하는 그런 활동들도 하고 있고 또 정화제를 통해서 좀 더러운 물이지만 또 안전한 식수로 만들고자 하는, 정화제도 지금 많이 보급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한 5세 미만 아이들이 이런 물 때문에 그 수인성 질병들을 굉장히 많이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아이들에게는 예방할 수 있는 키트 같은 것도 보급을 하고 있고.]

[앵커]

그리고 최근에는 방글라데시에도 직접 다녀오기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떤 현장에 다녀오셨나요?

[조미진/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 요즘 방글라데시는 뭐 잘 아시겠지만 아시아에 있는 최빈국 중의 하나이고 방글라데시 아동 중에 약 300만 명 정도가 노동 현장으로 바로 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법이 14세 이상부터는 법적으로 그냥 노동을 시킬 수가 있어요. 그런데 가서 현장을 보니까 특히 남자애들은 거의 7살 때부터 공장에 가서 일을 하는 겁니다. 이런 아동들이 노동에 나오는 이유의 가장 큰 이유는 현장에서 가서 보니까 이 부모들의 인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얘기하는 기본적인 아동들의 권리라든가 얘네들이 앞으로 미래에 살아갈 그런 희망이라든가 하는 것들이 전혀 인식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 가장 좀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이 됐습니다.]

[앵커]

방글라데시 아이들은 실제로 어떤 후원을 받고 있나요?

[조미진/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 유니세프가 하는 가장 큰 사업 중에 하나가 그 아동보호 커뮤니티 허브입니다. 특히 학교에 못 가는 아동들이 이 공장에 가는 시간 이외에 이 허브에 와서 기본 스킬들, 읽고 쓰고 말하고 하는 그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고 있고 로컬 NGO와 함께해서 실제로 부모님들을 찾아가서 설득하고 또 이제 공장주들을 찾아가서 설득해서 아이가 조금 더 쉬운 일을 할 수 있게. 노동을 해야 한다면. 그러한 활동들도 굉장히 많이 전개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앵커]

뭐 일부에서는 우리나라에도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데 왜 해외에 어려운 아이들부터 돕느냐 이런 목소리가 일부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좀 뭐라고 말씀을 해주실까요?

[조미진/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 실제 저희 대한민국이 유니세프의 지원을 43년간 받았습니다. 그때 저희 개도국 때, 한국전쟁 이후에 받았던 43년 동안 받았던 구호나 지원의 손길은 사실 자국의 어린이들도 얼마든지 도울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을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하고 세계 각국에서 도와주신 손길입니다. 저희가 받았던 그 구호의 손길 그 정성을 저희가 저희보다도 훨씬 못 살고 또 생존이나 아니면 가장 기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어 그 손길을 내밀면 그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희망의 빛이 된다는 마음으로 유니세프를 도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조미진 사무총장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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