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회담에 유럽 정상 총출동…‘빅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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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나토, 주요 유럽국 정상들이 동행해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방안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 양도를 조건으로 남부 전선 동결 및 전쟁 중단을 제안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 제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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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토 배제한 안보 보장 가능”
유럽 “푸틴, 평화 의지 없어…합의 난망”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유럽연합(EU)과 나토, 주요 유럽국 정상들이 동행해 우크라이나 안보보장 방안을 함께 논의할 방침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 양도를 조건으로 남부 전선 동결 및 전쟁 중단을 제안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 제공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바스 양도+우크라이나 안보보장’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빅딜’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회담 참석을 확정했으며,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유럽 정상들의 방미는 러시아와의 조속한 평화합의를 추진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 속에서, 휴전 보다는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안보 보장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옮기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번 회담에서는 안보 보장, 영토 문제, 러시아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 방어 지원 지속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실제로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고 보며, 단기간에 평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월 오벌 오피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언쟁을 벌였고, 미국은 군사 지원을 잠시 중단된 바 있다. 이후 양국 관계는 회복됐지만,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도 압박에 직면하자 유럽 정상들이 직접 나서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유럽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유럽과 함께 안보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이런 틀에 동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의 구체적인 기여 방식은 불확실하다. 협의 과정에서는 나토의 집단방위 조항(제5조)과 유사한 보장 방안이 거론됐으나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가 많다. 대신 영국·프랑스가 추진했던 감시부대·공중지원 계획을 미국이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 정상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도네츠크 전역을 요구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네츠크·루한스크 전역, 즉 돈바스 지역을 넘길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현재 러시아군은 해당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태다. 러시아는 자포리자와 헤르손 일부 지역에서 전선을 동결하고, 수미·하르키우 등 일부 국경지대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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