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행진에도 연말을 걱정하는 정정용 감독, “10월에는 선수단 20명만 남는다” [SD 김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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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가 상위권을 지키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속내는 마냥 편치 않다.
정정용 감독(56)은 시즌이 깊어질수록 다가오는 전역 변수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김천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산하 팀의 특성상 입대와 전역이 매년 반복된다.
특히 10월 전역을 앞둔 김천 9기 선수들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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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56)은 시즌이 깊어질수록 다가오는 전역 변수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17일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정 감독은 “10월이 되면 우리는 선수들이 많이 없다. 20명만 남는다. 그때를 잘 버텨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천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산하 팀의 특성상 입대와 전역이 매년 반복된다. 덕분에 리그 최고 수준의 유망주와 주축 선수들이 합류해 객관적 전력은 탄탄하지만, 이들이 원소속팀으로 복귀하는 순간 곧바로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는 근본적 한계를 안고 있다. 전역 시기에 따라 조직력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구조다.
특히 10월 전역을 앞둔 김천 9기 선수들의 이탈은 타격이 크다. 공격의 핵심 이동경, 중원 사령관 이승원, 올 시즌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스트라이커 박상혁 등이 동시에 팀을 떠난다. 이때 남는 선수는 고작 20명. 하지만 김천은 파이널라운드를 포함해 무려 8경기를 치러야 한다. 11월 새롭게 입대하는 선수들이 있긴 하지만, 이들은 기초군사훈련과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해 최소 두 달은 기다려야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 정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이들의 입대 일정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지만, 국방부와 관련된 사안이라 난색을 표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정 감독은 체계 안에서 길을 찾고자 한다. “작년 여름보다 오히려 올해 더 불안한 것 같다. 그러나 시스템 안에서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 그 체계 안에서 플레이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게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들에게 이번 경험이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성장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김천|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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