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아파트 화재로 어머니-아들 숨져…주민 13명 부상

김태원 기자 2025. 8. 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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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아침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무것도 못 챙겼어, 그냥 나왔죠. 저는 심장약을 아침저녁으로 먹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는 와중에 그걸 챙겨 오지 못해서.]

이 불로 화재가 시작된 14층 세대 주민인 60대 여성과 아들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의 60대 남편도 대피 과정에서 등에 화상을 입는 등 아파트 주민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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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7일) 아침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60대 어머니와 2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100명 가까운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면서 다친 사람도 속출했습니다.

먼저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외벽 사이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고 소방관들이 사다리차에서 연신 물을 쏘아댑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무것도 못 챙겼어, 그냥 나왔죠. 저는 심장약을 아침저녁으로 먹어야 하는데, 경황이 없는 와중에 그걸 챙겨 오지 못해서.]

이 불로 화재가 시작된 14층 세대 주민인 60대 여성과 아들 2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의 60대 남편도 대피 과정에서 등에 화상을 입는 등 아파트 주민 1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김정문/서울 마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최초 한 분은 사망하셔서 현장에 안치한 상황이었고, (다른 사망자는) 추가로 CPR을 실시하면서 병원에 이송된 이후에 사망한 상황이고. 가족 관계로 (파악됐습니다.)]

주민 90여 명도 급히 대피했습니다.

연기가 아파트 전체로 번지면서 이렇게 출입이 통제됐고, 아파트 주민들은 경로당으로 대피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맨발로 나오다가, 나와서 보니까 발에 피가 나더라고요. 유리 같은 거에 찔렸나 봐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압에 나선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전 10시 40분쯤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집 내부가 완전히 타버려 정확한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내일 소방 당국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나영)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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