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집 턴 농협직원, 특수부대 출신 국가유공자…“희귀질환 치료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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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에서 VIP 고객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강도 사건을 저지른 농협 직원이 생활고와 특수부대원 복무 중 얻은 희귀질환 치료비 부담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포천농협 직원 A 씨(38)는 지난달 28일 오전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포천농협 지점 창구에서 근무하던 A 씨를 긴급 체포했고, 이달 4일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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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찰에 따르면 포천농협 직원 A 씨(38)는 지난달 28일 오전 포천시 어룡동의 한 아파트에서 강도상해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아파트 외벽을 타고 3층에 있던 80대 고객 부부의 집에 방충망을 뜯고 침입해 흉기로 위협한 뒤 이들을 케이블타이로 묶고 현금 2000만 원과 70돈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 부부는 농협의 VIP 고객으로, 사건 직전 3억 원의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포천농협 지점 창구에서 근무하던 A 씨를 긴급 체포했고, 이달 4일 구속 송치했다.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희귀병 치료비와 부모 생활비 등으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육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복무 중 부상을 입은 뒤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이 발병해 국가유공자 자격을 얻었다. CRPS는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작은 자극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희귀 질환이다. 중사로 전역한 그는 3년 전 포천농협에 입사해 근무해왔으나, 치료비와 부모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빚이 불어난 끝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약 1억40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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