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현장에 고령층만… “봉사도 대 끊길라”

김형욱 2025. 8. 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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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적십자 봉사원 “평균연령 60대”
폭염속 구호 활동 힘에 부치기도
“젊을때부터 이어져야 자녀 배워”

지난달 28일 가평군 상면 산장관광지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소속 봉사원들이 수해 복구 인력들을 위한 점심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2025.7.28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지난달 28일 가평군 상면 산장관광지. 군인, 소방 등 수해 복구 작업자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소속 봉사원들이 점심 배식 봉사활동에 열중하고 있었다.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수해 복구 작업에 여념이 없는 이들에게 소중한 점심을 제공하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소속 봉사원들 덕분에 수해 복구 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한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구호 단체다. 다만, 이날 봉사원 중에서 20대나 30대로 보이는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이처럼 수해 복구 현장 등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봉사원들의 연령대가 높아 젊은 봉사원들의 유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소속 전체 봉사원 약 3만여명 중 10~20대 비중이 약 33% 정도로 절반이 되지 않는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소속 봉사원 1천94명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수해로 피해를 본 가평군과 포천시 일대에서 구호물품 전달, 피해가구 수해 복구활동, 군 장병·소방대원 급식 제공, 세탁봉사활동 등을 펼치며 이재민들의 아픔을 보듬었다.

이처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소속 봉사원들은 재난 현장 최전선에서 구호활동을 펼치지만, 고령의 봉사원들이 대부분이라 폭염 속 구호 활동을 벌이다 봉사원들이 힘에 부치는 경우가 생긴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또 젊은 세대 봉사원의 신규 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다 보니 봉사에 대한 의미가 다음 세대에게 잘 전달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소속 봉사원 A씨는 “봉사원들의 평균 연령이 60대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봉사원들을 만나면 젊으신 분들이 봉사원으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봉사는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이어져야 자녀들이 이를 보고 대물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RCY 조직을 구성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으로 봉사원들의 연령대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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