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파크부터 굿즈까지 흥행"…대전 0시 축제 성황리 폐막

이성현 기자 2025. 8. 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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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

대전의 한여름 밤을 불태운 '0시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판매된 꿈씨 패밀리 상품은 라면, 막걸리, 호두과자 같은 친근한 먹거리부터 캐릭터 상품까지 불티나게 팔리며 대전을 '여행자의 도시, 맛의 도시'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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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미래 잇는 도심 무대, 시민 합창으로 대단원
9일간 중앙로 수놓은 공연·체험… '3무 축제'로 자리매김
1695명 자원봉사자 참여, 안전하고 성공적인 축제 운영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테마로 한 '대전 0시 축제'가 개막 3일째인 10일 오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김영태 기자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 대전의 한여름 밤을 불태운 '0시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8-16일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까지의 1.5㎞ 구간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3년 연속 '3無 축제'라는 기록을 남기고 폐막했다.

올해 축제는 중앙로 일대를 과거존·현재존·미래존으로 나눠 진행됐다.

과거존에선 DJ음악다방과 추억의 사진관, 0시 오락실이 향수를 자극했고, 현재존은 버스킹 공연과 전국 퍼레이드 경연대회, K-POP 무대가 도심을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미래존은 VR 드론 시뮬레이터와 증강현실, 홀로그램 체험 등으로 꾸며져 아이들과 청소년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옛 충남도청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대전문화재단 제공

특히 옛 충남도청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는 단일 공간에만 53만 명이 찾으며 이번 축제 흥행을 이끈 핵심 무대로 자리했다.

꿈씨과학실의 달 탐사 VR 체험과 우주탐험 콘텐츠는 긴 대기줄을 만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밤이 되면 꿈돌이 정원의 조명과 꽃터널이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드라마서커스 공연과 모래놀이터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또 다른 명소가 됐다.

축제를 지탱한 보이지 않는 힘은 1695명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와 적십자봉사회, 자율방재단 등 10개 단체와 대학생·시민 봉사자들은 폭우와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켰다. 봉사자들은 30곳의 임시 승강장에서 노선 안내, 쓰레기 수거, 차량 진입 통제,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맡았고, 15곳의 통제 구간에선 차량·오토바이·자전거 진입을 통제하며 보행자 안전을 지켰다. 대전시는 행사 기간 '자원봉사 운영본부'를 설치해 얼음물과 간식 제공, 온열질환 예방 활동 등으로 봉사자들을 지원했다.

흥행의 또 다른 주역은 굿즈였다. 축제 기간 판매된 꿈씨 패밀리 상품은 라면, 막걸리, 호두과자 같은 친근한 먹거리부터 캐릭터 상품까지 불티나게 팔리며 대전을 '여행자의 도시, 맛의 도시'로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대전관광공사가 연계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대전'에선 문보트와 드림 열기구 체험이 운영돼 도심 속 야경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고, 지역 예술가 참여와 플리마켓, 사회적경제기업 부스 운영까지 더해져 원도심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16일 '0시 축제' 폐막일날 중앙로 일대에 시민들이 북적이고 있다. 대전시 제공

3년 연속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이 없는 이른바 '3무(無) 축제를 실현한 점도 올해 축제가 전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을 보탰다.

9일 간의 장정 끝 대미를 장식한 폐막식 무대는 2000여 명이 참여한 시민 합창으로 장식했고, 이어 스페인 플라멩고 팀 '떼아뜨로 레알'과 가수 김경민, 설운도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의 마지막 밤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0시 축제는 시민과 관람객에게 대전을 여름 축제이자 휴가지, 맛의 도시로 각인시킨 계기였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자원봉사자와 시민 여러분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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