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북 찾은 관광객 8954만 명 ‘역대 최대’
외국인 관광객 중국·동남아 비중 높아, 체류형 콘텐츠 개발 박차

한국관광데이터랩과 경북도 통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경북 방문 관광객 수는 총 895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739만 명)보다 215만 명(2.5%)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1월 1568만 명, 2월 1168만 명, 3월 1576만 명, 4월 1367만 명, 5월 1785만 명, 6월 1488만 명을 기록했다. 봄철 꽃축제와 주요 지역 행사로 3월과 5월에 관광객이 집중됐으며, 2월은 상대적으로 비수기 양상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구미시(3970만 명·14.5%)가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어 경주시(3192만 명·11.7%), 포항시(3139만 명·11.5%), 경산시(2467만 명·9.0%) 순이었다. 경북 동해안과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반면 울릉군, 영양군, 청송군 등은 전체의 1%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방문객 거주지별 분포에서는 대구광역시민의 비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성구(7.9%), 달서구(7.3%), 북구(7.3%), 동구(6.2%), 달성군(3.8%) 순으로 많았다. 이는 경북 관광이 대구권 생활 인구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20.7%)이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10.7%), 일본(6.5%), 미국(5.5%) 순으로 아시아권 비중이 높았다. 도내 항만과 공항 접근성이 중국·동남아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 관심 지점별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에서는 외지인은 음식(37.1%), 숙박(12.6%), 문화관광(10.5%) 순으로 검색했으며, 현지인은 음식(45.6%), 기타관광(12.6%), 숙박(10.1%) 순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은 숙박과 문화관광 시설에 대한 관심이 크고, 현지인은 생활 밀착형 관광지 이용이 두드러졌다.
관광 유형별 검색에서는 교통시설 등 기타관광이 11%를 차지했으며, 레저스포츠 가운데는 수상레저와 기타레저의 비중이 눈에 띄었다. 목적지 유형별 검색량은 2025년 들어 꾸준히 증가해 5월에는 209만 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50대 남성(10.9%)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남성(9.5%), 30대 남성(9.5%)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8.4%), 30대(6.7%), 40대(6.1%)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경북 관광 수요층이 중장년층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준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구권 중심의 내수 관광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외지인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체류형 콘텐츠 개발, 장기 체류 프로그램, 지역축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위축 국면에도 불구하고 방문객 수가 증가한 만큼, 체류와 소비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