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이적? 아리송한 아사니…이정효 감독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어요”

황민국 기자 2025. 8. 1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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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사니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이적 파동과 함께 태업 논란을 일으켰던 아사니에 대한 신뢰를 내비쳤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1 26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맞붙는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 빠진 7위 광주의 승부수는 아사니의 선발 출격이었다.

아사니는 최근 이란의 에스테그랄로 이적을 일방적으로 발표해 거센 비판을 받은 선수다. 광주와 12월까지 계약이 남은 그는 ‘보스만 룰’에 의거해 에스테그랄과 계약을 맺은 뒤 광주와 상의없이 이적을 공표했다. 이후 아사니는 종아리 통증을 이유로 훈련에 불참한 뒤 10일 포항 스틸러스전에 결장했다.

축구 현장에선 아사니가 당분간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 감독이 직접 면담에 나서며 사태를 수습했다.

이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주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다”며 “아사니와 대화를 잘 나눴다. 선수가 왜 이런 선택을 내렸는지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경기장에선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체력 테스트도 쉽게 통과했고, 훈련도 잘 소화했기에 오늘 선발로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사니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선수라 나도 긴장이 된다. 이적기간이라 흔들리는 것 같고, 그 부분에는 공감했다. 일단 아사니도 선수들에게 광주에 있는 동안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감독의 설명처럼 아사니의 약속이 광주 잔류를 의미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테그랄이 아사니의 조기 합류를 원하고 있어서다. 에스테그랄은 광주에 소정의 이적료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광주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스테그랄이 이란의 여름이적시장이 문을 닫는 20일까지 광주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아사니는 광주에 남는다. 그러나 재정난에 빠진 광주 역시 아사니의 이적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하는 것보다는 일부라도 챙기는 게 나쁜 선택은 아니라는 점에서 가능성은 열려있다.

광주 관계자는 “선수를 헐값에 보내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 “아사니의 잔류 여부에 대해선 마지막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광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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