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거리 기대주’ 영천시청 박재우, 첫 하프마라톤 출전 우승
전국체전 2관왕·아시안게임 한국 신기록 목표, 성장세 가속

박재우는 지난해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올들어 남자 5천m와 1만m에서 시즌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한국 남자 육상 장거리 대표주자로 떠오르는 중이다.
특히 지난 7월 17일 일본에서 열린 2025디스턴스챌린지에서 13분58초42로 골인하면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시즌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이 기록은 지난 2010년 백승훈이 세운 한국 남자기록 13분42초98에 불과 16초 뒤지는 것이어서 지금 같은 빠른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새로운 한국 기록을 기대케 하고 있다.
1만m에서도 지난 5월 27일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29분42초05를 기록, 지난 2010년 전은회가 세운 28분 23초 62에 1분 14초 차로 추격했다.
박재우의 이 기록은 아직 한국기록에 크게 못미치지만 역대 기록에서 28분대가 단 4명 뿐인 데다 2020년 이후 29분대를 끊은 선수가 단 3명 뿐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북 순창출신인 박대우는 순창고 시절 체육교사의 권유로 육상을 시작한 그는 같은 해 9월 전북체고로 전학해 본격적인 육상훈련에 들어간 터라 고교 시절 기록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국가대표 장거리 및 마라톤선수로 활약했던 황준석 감독이 이끄는 영천시청 육상팀에 입단하면서 그야 말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박재우는 우선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린 제 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천m와 1만m에서 2관왕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두 종목 모두 시즌 최고기록을 갖고 있는 박재우로서는 컨디션 조절만 잘 이뤄진다면 그리 어렵지 않은 목표다.
그리고 내년 9월 일본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5천m에서 한국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았다.
황준석 감독은 "운동을 늦게 시작한 감은 있지만 빠른 스피드와 지구력, 그리고 근성을 갖춘 데다 스스로 최선을 다해 운동에 몰입하는 성실함까지 갖춘 선수여서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