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골프장 회원권 가격 15년 만에 최고로 급등

이승훈 특파원(thoth@mk.co.kr) 2025. 8. 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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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 회원권 가격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간토 골프 회원권 거래소의 7월 주요 150개 골프장 회원권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0.8% 오른 292만8000엔(약 2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기업은 명문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 1인당 7만~8만엔의 접대도 시행한다.

일본은 1980년대부터 법인 접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골프 접대가 줄었고, 이는 골프 회원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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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지역 평균 2800만원
아베때 접대규제 완화 이후
골프장서 법인 결제 활성화
개인도 매수에 3차 골프 붐

일본 골프 회원권 가격이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인 접대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3차 골프 붐'이 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간토 골프 회원권 거래소의 7월 주요 150개 골프장 회원권 평균 가격이 전월 대비 0.8% 오른 292만8000엔(약 2800만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로 총액 표시 금액 기준 15년 만에 최고치다.

1990년대 초반 거품경제 붕괴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일본 골프 인구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반전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회원권 거래업체 사쿠라골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골프장 입장 인원은 총 8793만명으로 코로나19 전인 2019년의 8656만명을 웃돌았다.

일본 내 골프장은 현재 약 2200곳으로 2020년 이후 큰 변동은 없다. 골프 인구는 늘고 골프장 수는 정체되면서 개인과 법인 모두 회원권 구매에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개인은 자금에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가격대가 150만~300만엔인 회원권보다 300만~500만엔대 상품을 사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비싼 회원권일수록 코스 관리부터 서비스까지 만족할 만한 대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상장기업 순이익이 최근 4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익이 증가하면서 법인의 접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일부 기업은 명문 골프장 회원권을 구입해 1인당 7만~8만엔의 접대도 시행한다. 이런 이유로 수도권인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인근 명문 골프장 회원권은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3년 오일쇼크 때까지 1차 골프 붐, 1985년부터 1990년대 초반 버블경제 시기 2차 골프 붐에 이어 최근을 제3차 골프 붐으로 부르기도 한다.

인기를 틈타 최근 회원권 연회비를 올리는 골프장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1980년대부터 법인 접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골프 접대가 줄었고, 이는 골프 회원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2013년 아베 신조 정부 때 아베노믹스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며 규제를 완화해 기업의 접대문화가 부활하게 됐다.

특히 골프 접대는 식사비나 회의비 등 명목으로 법인 접대가 활성화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임원 개인 명목의 접대도 활발해지면서 신규 임원에게 필요한 골프장 회원권 수요가 늘게 됐고, 결과적으로 최근의 가격 상승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 이승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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