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직장 내 ‘이것’ 많으면 자녀 자폐 증상 심각도 높아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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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후 부모의 화학물질 노출 정도에 따라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 증상 심각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 Davis)와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 공동 연구팀은 부모의 직장 내 화학물질 노출이 자폐 증상의 심각도, 행동 문제 악화, 인지 능력 저하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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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후 부모의 화학물질 노출이 자녀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증상 심각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KorMedi/20250817170714926issk.jpg)
임신 전후 부모의 화학물질 노출 정도에 따라 자녀의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 증상 심각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캠퍼스(UC Davis)와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 공동 연구팀은 부모의 직장 내 화학물질 노출이 자폐 증상의 심각도, 행동 문제 악화, 인지 능력 저하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500가구 이상이 참여한 장기 ASD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임신 3개월 전부터 출산 시점까지 부모의 직업 이력을 조사하고, 플라스틱·살균제·의약품 등 총 16종의 화학물질에 대한 노출 수준을 추정했다. 그런 다음, 이를 자녀의 ASD 증상 심각도와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 노출된 화학물질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ASD 증상과의 관련성이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과 폴리머에 노출된 경우, 자녀의 인지 및 적응 기술이 저하되고 과잉행동이나 사회적 위축 같은 행동 문제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의료기기 멸균에 사용되는 산화에틸렌은 증상 심각도 악화 및 일상생활 기술 저하와 관련이 있었으며, 페놀은 증상 심각도 상승과 함께 과잉행동, 반복적인 움직임·발성 등의 행동 문제 악화와 연관성이 관찰됐다.
특히, 아이의 아버지가 직장에서 플라스틱과 폴리머에 노출된 경우, 자녀의 인지적 결손이 가장 두드러졌다.
이 연구를 수행한 UC 데이비스의 어바 허츠-피치오토(공중보건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직장 내 안전이 근로자 자신을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세대까지 보호하는 일임을 보여준다"며 "직장 내 화학물질이 다음 세대에 미칠 잠재적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화학물질 노출과 ASD 증상 간의 연관성을 시사하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이를 더 명확히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국제 위생 및 환경 건강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Hygiene and Environmental Health)》에 'The effects of parental occupational exposures on autism spectrum disorder severity and skills in cognitive and adaptive domains in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doi.org/10.1016/j.ijheh.2025.114613)'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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