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광주, 베트남 하이퐁과 예술로 소통하다

정유진 기자 2025. 8. 17. 16: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 현대미술 교류전 오늘 개막
조선대미술관서 교류의 장 마련
회화·조각·설치 등 다양성 조명
우제길 作 '2024-Layer-A-14T'(72.7x60.6㎝, Acrylic on canvas, 2024)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한국과 베트남의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작품을 통해 문화 교류와 예술적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광주광역시와 베트남 하이퐁시가 함께하는 '2025 광주·베트남 하이퐁 국제 현대미술 교류전'이 18일부터 29일까지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는 (사)한국전업미술가협회 광주광역시지회와 베트남 하이퐁미술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양국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통해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예술적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다.

전시에는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미적 감각이 녹아든 작품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역사 속에서도 예술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깊은 교감을 이끌어낸다.
김미영 作 '봄의 Comfort'(60.6x72.7㎝, Oil on canvas, 2024)

김영화 한국전업미술가협회 광주광역시지회장은 "이번 교류전은 예술을 매개로 한 인간 간의 소통을 중시하는 작가들의 뜻이 모여 이루어진 귀한 자리다"며 "양국 작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이 현대미술의 새로운 기준을 넘어 보다 나은 가치를 지향하는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 하이퐁미술협회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부이 주이 카잉은 "광주 예술가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정성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양 도시 예술가들 간의 교류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하이퐁에서의 전시 개최가 구조 개편으로 연기된 상황에서도 광주의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직접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도 함께 전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예술을 통한 국가 간 우정과 신뢰를 다지는 문화적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특히 지난 4년간 이어진 광주와 하이퐁 간의 지속적인 협력은 이번 전시를 더욱 품격 있고 내실 있는 행사로 만들어냈다.
 
김은미 作 '배려'(58x77㎝, Watercolor on paper, 2022)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미술은 다양한 도전과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현시대의 핵심 예술로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소중한 미래자산이기도 하다"며 "이번 교류전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양국의 굳건한 우정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가교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비엔날레와 ACC, 미디어아트 등 광주만의 차별화된 예술 자원과 역량을 통해 광주를 세계적인 현대미술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를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성장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guyen Duc Quang 作 'Peaceful landscape'(56x76㎝, Water color, 2025)
광주는 오래전부터 '예향의 도시'로 불리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도시로 자리매김해왔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승화시킨 광주비엔날레, 미디어아트라는 혁신적 예술 언어로 확장된 도시 정체성, ACC 건립을 통해 문화수도로의 도약을 이뤄낸 광주는 이제 국제 교류를 통해 그 예술적 지평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LE VAN LUONG 作 'Winter Street'(70x80㎝, Oil on canvas, 2025)

이번 교류전은 그러한 광주의 예술적 정체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베트남 하이퐁이라는 새로운 예술적 파트너와 함께 미래를 그려가는 첫걸음이다.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예술이 만들어내는 관계와 교류의 힘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조선대학교 미술관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BINH NHI 作 'Cai Chien Island'(60x90㎝, Oil on canvas,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