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쓰레기통서 한국인 시신 발견…“고문 흔적 확인”

양호연 2025. 8. 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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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남부, 중국계 갱단이 운영하는 범죄단지 쓰레기통 안에서 한국인 남성이 폭행과 고문 흔적을 남긴 채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의 이른바 '웬치'라 불리는 대규모 사기 콜센터 단지에서 한국인 박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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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남부, 중국계 갱단이 운영하는 범죄단지 쓰레기통 안에서 한국인 남성이 폭행과 고문 흔적을 남긴 채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의 이른바 ‘웬치’라 불리는 대규모 사기 콜센터 단지에서 한국인 박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불과 검은 봉지에 감싸인 두 구의 시신 중 하나가 박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색 당시 시신은 얼굴이 심하게 붓고 전신에 검붉은 멍과 핏자국이 다수 남아 있었고, 이는 구타와 고문의 흔적으로 현지 당국은 보고 있다.

캄보디아 캄폿주 보코산 지역은 수십 명에서 수백 명이 합숙하며 보이스피싱, 투자 리딩 등 온라인 사기를 조직하는 곳으로, 감시망이 사실상 차단된 은밀한 공간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박씨는 이곳에 억류됐다가 조직 내부 금전 시비에 휘말려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범죄단지는 캄보디아 전국에 50여 곳 존재하며, 대부분이 중국계 조직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경찰이 드나들기 어려운 치외법권 지대로 분류되고 있어, 탈출 시도나 실적 미달에 따른 폭력이 빈번하다고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국인들을 유인해 강제 동원하는 사례도 증가 추세다. 외교부는 “사건 직후 현지 공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에 수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필요한 영사 지원도 계속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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