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비중 커지는 인천지역 임대차 시장… "세입자 부담 늘어날 것"
전국 월세계약 전년비 20만 건 증가
종합주택 전월세 전환율 0.9%p↑
아파트·오피스텔 월세 전환 늘어나고
가격도 상승해 세입부담 더 커질 듯

인천지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와 전세 거래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17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인천지역 올해 1~7월 확정일자를 받은 주택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는 5만1천935건으로 전체(9만3천358건) 55.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천181건(51.4%)보다 1만754건이 늘어난 수치다.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올해 1~7월 월세 계약은 105만6천89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83만2천103건보다 20만 건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이유는 지난 몇 년간 전국적으로 일어 난 전세사기 사건으로 인해 수요자들이 전세를 기피하고, 동시에 전월세상한제 등으로 전세가가 오르면서 이어진 현상으로 해석된다.
특히 정부가 몇 달간 계속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을 옥죄면서 전세자금대출과 전세금 반환 대출이 줄어즐면서 전세에 진입하기가 까다로워 졌다.
인천 지역의 종합주택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5월 6.1에서 올해 5월 7.0으로 상승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시 적용되는 비율이다.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변환할 때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전세가격지수는 지난해 1월 96.07에서 같은 해 12월까지 상승해 100.3(기준년도 2025년 3월)까지 기록했다. 올해는 1월 100.15를 기록한 뒤, 조금씩 하락해 6월 99.87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6월 97.84보다 2p 상승했다.
문제는 월세가격이 계속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6월 인천지역 아파트 월세통합가격지수는 96.29로 집계됐다. 하지만 계속 상승하며 올해 6월에는 100.04를 기록했다.
전세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점과 월세 전환 속도가 계속됨에 따라 주거 취약계층의 임차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할 것 없이 월세로 전환되는 부분이 많고 가격 역시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상승하고 있어, 세입부담이 커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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