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악취에 시달려…더는 못 참아”…고창 고창읍 신림농장 인근 주민 생존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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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고창읍 온천마을 제일아파트와 주공아파트 일대.
8월의 열기 속에서도 온천마을 주민들은 창문을 열지 못한다.
가동 한 달 만에 변압기 벼락 사고로 악취가 대규모로 퍼지면서 주민들의 불신은 더 깊어졌다.
대표회의 관계자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이 냄새를 맡으며 자랐다. 천식·알레르기 환자가 늘었지만 치료비는 주민 몫"이라며 "건강과 생명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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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생존권 위협하는 종돈개량사업소… 시설 노후·저감장치 무용지물, 고창군·농협경제지주에 ‘이전’ 또는 ‘폐쇄’ 결단 촉구

고창군 고창읍 온천마을 제일아파트와 주공아파트 일대. 여름 한낮 대문을 나서는 순간 코를 찌르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역한 악취다. 오래된 하수구와 가축분뇨가 뒤섞여 농축된 냄새가 숨통을 조인다. 주민들은 30년 넘게 이 ‘냄새 지옥’ 속에서 살아왔다. 원인은 불과 수백 미터 떨어진 농협경제지주 종돈개량사업소 신림농장이다.
주민들은 이 문제를 단순 민원이 아닌 ‘생존권 투쟁’으로 규정한다. “더 이상 미봉책은 없다. 이전 아니면 폐쇄뿐”이라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창문만 열면 목구멍 깊숙이 스며드는 냄새”
가을에는 조금 나아지지만 바람 방향이 마을을 향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겨울철에는 눈 오는 날 축사 옆에서 피어오르는 하얀 수증기와 함께 악취가 기압에 눌려 흘러든다. 주민들은 “계절이 바뀌어도 자유로울 날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20억 넘게 투입한 저감시설, 효과 ‘제로’
온천마을 제일아파트 최진수 입주자대표는 “노후한 시설에 입지 자체가 잘못됐다”며 “수십억을 더 투자해도 답이 없다. 이전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4년간 280억 적자에도 ‘버티기’
사업소 측은 “투자 여력이 한계”라며 오히려 “고창군이 매입해 달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농협경제지주의 결단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며 “더 이상 군민만 피해를 볼 수 없다. 이전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이번엔 끝까지”
국비·도비·군비로 지원된 약 27억6000만 원의 저감장치도, 과태료도, 관리 매뉴얼도 모두 실패했다. 원인은 명확하다. 노후 시설, 부적절한 입지, 고창에만 대규모 사육을 집중시킨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폐쇄 가능성도 거론
종돈개량사업소 본소는 전남 영광군에 있으며, 경기 파주, 경북 의성, 전남 대마·불갑·수옥, 전북 신림농장 등 전국에 분산 운영 중이다.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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