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더시티세븐몰 전성기 맞나…개점 이래 최고 입주율 왜?
몇 년 새 입지 장점 발현해 방문객 증가
창원컨벤션센터 가동률 상승 파급효과
인근 아파트단지 입주 3900가구 몰세권
인기 상표 속속 입점해 유동인구 만들어
창원시 성산구 대원동 더시티세븐몰에 다시 사람이 몰리고 있다.

더시티세븐몰은 2008년 개장했다. 부동산개발업체였던 ㈜도시와사람은 당시 풀만호텔, 트레이드센터, 교육문화센터, 오피스텔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창원 복합 문화공간 이정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흥가와 성인 위주 상권인 상남상업지역과 차별화한 가족 위주 상권을 만들어 판을 흔들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개점 1년 당시 매출은 목표 60%에 그치면서 창원지역 중심에 있지만 창원·마산 유통업계에 큰 영향이 없었다. 당시 주요 소비층과 상표가 없다는 것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이후 도시와사람은 2010년 경제적으로 운영상 어려움에 부딪혔고 선 임대·후 분양 방식에서 전면 분양으로 전환했다. 2013년 분양을 받은 개별사업자끼리 구성한 더시티세븐몰 관리단이 출범했고, 분양은 2015년에 마무리됐다. 관리단은 관리지원센터를 두고 더시티세븐몰을 운영하고 있다.

박민규 센터장은 "매장마다 사업자가 달라서 매출을 분석할 수는 없지만 개점 이후 최저 공실률이다"며 "최근에도 2년 동안 비어 있던 매장에 디저트 카페가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준희 관리단 관리위원장은 "17년간 안경점을 하면서 올해 유동인구가 부쩍 늘었다는 것을 체감한다"며 "매장 손님 현황을 보면 기존 회원과 신규 회원 비율이 비슷하고 연령층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시티세븐몰 장점이 이제야 발현한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바로 옆 창원컨벤션센터가 코로나19 등 침체기를 벗어나 파급 효과를 냈다는 건데, 창원컨벤션센터 전시장·회의실 가동률은 상승하고 있다. 전시장 기준 가동률은 2023년 41.2%, 지난해 42.4%로 올랐다.
창원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경남관광재단은 올해 가동률을 43.4%까지 올려 흑자로 전환할 계획이다. 적자 규모는 2023년 17억 원에서 지난해 3억 원으로 82%나 줄었다. 지난해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 등 경남관광재단 주관 전시회에만 3만 5000여 명이 다녀갔다.

또 다른 이유는 인기 상표 입점이다.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핵심 점포(키 테넌트)가 유동인구를 창출하는 요인이다. 노선이 공인중개사는 "쇼핑몰 흥행을 보려면 트랜드에 민감한 카페 브랜드와 개수를 보면 된다"며 "최근 몇 년 새 인기 있는 대형 음식점과 문구점, 패션점이 입점해 가족 단위와 젊은 여성들 중심으로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산과 진해 접근성이 뛰어나고 15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돼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업자에게는 인근 쇼핑몰보다 평당 관리비가 낮고, 음식점 맞춤 설비·배선 시설이 갖춰져 창업하기 쉽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미지 기자